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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veNfriendship ] in KIDS
글 쓴 이(By): terius (원조일지매麟)
날 짜 (Date): 1994년09월08일(목) 02시56분57초 KDT
제 목(Title): [반박]soar님께...



순진한 사람과 안순진한사람이 만났을 때 안순진한 사람이 더 상처가 클 

것이다...빛이 어둠에 주는 변화의 비유...

전 여기에 찬성할 수 없군요...

삶은 경험에 의해서 발전하는 겁니다...그 발전은 물론 객관적으로 여러 사람의

동의를 얻을 만한 것이라야 하겠지만 어쨌든 경험에 의해 변화하여 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순진한 사람이란 보통 구체적으로 여기서는...이성에 대한 경험이 적은 

사람이겠지요...반대로 안순진한 사람이란 경험이 많다고 봐야 하겠지요...

경험이 많다는 것은 그 만큼 상처도 받아보고 또 아주 순수한 마음도 가져 봤었다는 

거겠지요...

경험 많은 자와 경험 없는자...과연 상식적으로 누가 상처받을 확율이 클 것인가?

단연코 저는 경험 없는 자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비유하는 바이지만 인생은 도화지와 같은 걸 겁니다...

얼마나 많은 색깔로 칠해져 가는가 이것이 바로 인생을 살아나가는 것이겠지요

아직 덜 그려진 쪽이 다른 색깔로 칠해질 가능성이 오히려 크겠죠...

물론 만남은 상호작용이므로 이미 많은 색깔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새로운 색깔을

가지겠지만 그 영향에 있어서는 덜 채워진 사람쪽에 가해지는 것이 많을 겁니다.

빛과 어둠의 비유는 마치 환상을 얘기하는듯 하군요...

인간 세상은 환상이 아닙니다...

그렇게 피상적으로 천사의 승리를 얘기하는 것은 유아기적 발상이 아닐까요?

더구나 천사표 인간이 있을까요?

인간의 마음이 바다라면 한조각 배만큼도 세속적인 범심이 없을까요?

순진과 안순진이란 말자체는 그 사고나 행동의 표출에 있어서의 빈도와 진지함의

문제일 뿐입니다...

그 것을 나눈다는 것은 그저 인간의 편의라고 말해도 무방할 것입니다...

인간들에게 있어서 그 사람이 격리되어 따로이 살아오지 않은 이상 순백의 인간은

존재하지 않는 겁니다...적어도 사람들 속에서 살아온 사람이라면 소위 순진한

사람이 더 상처를 받게 되는건 당연한 것입니다...막상 그 아픔을 경험해 보지

못했을 지라도 간접경험은 해 보았을 수도 있지만 실제 상황에서는 간접경험이란건

새발의 피 아니겠습니까?

안순진한 사람의 기준은 참으로 모호하므로 피상적으로 얘기하는 것은 자칫 현실과

동떨어지게 됩니다...사람은 땅을 딛고 사는 존재라는걸 먼저 생각합시다...

안순진을 그저 밝히는 것쯤으로 동일시 해버린다면 그건 경험한 사람들에 대한

모독이라고 생각합니다...그 모든 경험을 모두 음흉으로 몰아 붙이게 되는

꼴이니까요....

너무 많은 말을 두서 없이 했지만 말하고 싶은건 순진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의

상처는 더 클 것이라는 것과 순진함과 안순진함을 너무 피상적으로 그리고..

이분법적으로 생각하지 말자는 겁니다...




                                  매화 한 송이의 사랑...

                                             일 지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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