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loveNfriendship ] in KIDS 글 쓴 이(By): Convex (안 돌매다) 날 짜 (Date): 1994년08월31일(수) 09시55분37초 KDT 제 목(Title): 이재연 [낙서] 이별한뒤 나타나는 모습들.. 끄적끄적(낙서장)-503번 공지를 읽어주세요 () 제목 : 이별한뒤 나타나는 모습들...... #2462/2504 보낸이:이재연 (lions89 ) 08/29 12:29 조회:700 1/20 이 세상에 살아 가면서.......... 힘들다고 느껴지는 일이 있다.......... 견디기 힘들다고 느껴질 때가 있다............ 누군가를 좋아하고나서 잊어야만 할 때........... 난 고통스럽다.......... 견디기 힘들다............ 보통 헤어지고 난 뒤의 현상이나 후유증은 사람마다 달리 특성있게 나타난다.......비슷하기도 하지만...... 또 잊기위한 몸부림이나 노력도 각기 다르다고 할수 있지......... 보통 헤어지고 나서 나타나는 현상 ..... 또 잊기위한 노력 몇가지.... 술을 마신다........... 이건 꼭 해볼 필요는 있다........... 하지만 몇번이면 족하다......... 그리고 누구든지 ......... 사랑을 했다...그리고 난 헤어졌다....라고 말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술먹구 맛간적이 있을꺼다............ 하지만 매일매일 술에 쩔어서리.......... 술먹을 동안만이라도 그 사람을 잊어져만 하기 때문에 스스로 폐인생활을 자초하는 사람이 있지........ 지 무덤을 팔라구 작정한 사람이라고 볼수 있다...... 난 술먹는 분위기 정말 좋아한다.......... 사실 술먹구 남는건 하나두 없다........ 같이 마실때의 분위기에 취하고....또 상대방과의 공감대 형성....... 또 알콜작용에 의한 이성적 행동력 분해가 이성적인 평소때와는 다른 묘한 느낌을 줄 뿐이지........... 하지만......난 그 사람을 좋아했었다고 말해놓고 그사람에 대한 감정이 사랑이라고 떠들어놓고는 ....... 헤어진 뒤 평소때와 똑같이 조금의 흔들림도 없이 술한잔 먹으면서 슬퍼해본 경험도 하지 않는 남자를 보면 인간적으로 살이 떨린다.......... 물론 마음이야 찢어지고 아플지 모른다......... 꼭 술을 먹어야만 해결이 되는건 아니다.......... 또 술을 못먹는 체질도 있다............ 하지만 나와 헤어지면서 고통스럽다고 해놓구선 평소와는 다른 아무런 행동도 나타나지 않고 .... 술을 먹어봐야 남는건 몸축나는 거 밖에 없고.......... 속만 버린다고 생각해서인지 손톱만치의 자기손해도 감수하려고도 하지 않는 그를 본다면.......... 난 헤어진뒤 웬지 ...... 더 슬플꺼 같다........ 다른 사람을 만난다........... 헤어지고 나서 아예 다른사람을 일체 만나지 않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그 사람을 잊기위한 방편으로 또다른 사람을 소개 받거나 열심히 여기저기 찔러보는 사람이 있다......... 이건 성공하면 헤어짐의 상처를 치유하는 가장 완벽한 해결책이 될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전 사람에 대한 더 깊은 집착이나 미련으로 몰고 가게 된다........ 그렇기때문에 헤어지고 나서 여러사람을 만나는것을 어느정도 자제해야 한다......... 혹 자는 그런다.......... 누군가를 만나지 않는 혼자인 상황에서는 자꾸 헤어진 사람 생각이 나구 옛생각에 빠져들어 미치겠다구......... 하지만 사람의 만남이 헤퍼지고 나면 정작 자신에게 중요한 사람을 만나게 되더라도 상대방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감지할수 있는 감성이나 판단할수 있는 이성적인 부분에 마비가 오게된다...... 그렇다고 만남에 있어서 억지로 방어선을 그을 필요도 없다...... 그건 오히려 이별한 사람의 옛 추억에 자신을 속박하는 가장 비참한 결과를 낳게 하니깐............. 다른사람에게 관심을 돌리려는 자신의 노력이 어느정도는 필요하다...........하지만 ........ 무분별한 헤퍼짐은 나중에 허탈감만이 남게 된다......... 인간에 대해서 .....또 여자에 대해서......... 어떻게든 또다른 사람을 만나게 돼었다고 하자.......... 그 전의 사람과 많이 취했던 코스로 사람을 만나지 않는것이 둘사이를 위해서 좋다........... 헤어진 사람에 대한 감정정리가 완죤히 끝난 경우라면 전혀 상관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 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만나야 한다...... 예전의 사람과는 야외로 놀러 다니는것 보다는 학교 앞 주변에서 술먹구 춤춘것을 더 많이 했다면 전의 코스를 따라하지 않는편이 좋다........... 비교가 된다...... 인간이기 때문에.......... 어쩔수 없는 인간이기 때문에......... 옛날의 영상이 떠오르게 될수 밖에 없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것 중의 하나...... 비교의 대상이 되는거다......... 아예 내가 싫으면 싫다는 소리가 더 듣기 좋을꺼다........ 남자란 여자보다 첫 사랑이나 전에 사랑했던 여자의 틀 속에 후의 여자를 꿰 맞추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난 이런거 제일 싫다........... 인간이기에 어쩔수 없이 그렇게 된다면............ 인간이기에 최소한의 노력은 해야한다............. 좀 오래전이었다........ 공식적인 자리에서 우연하게 알게 된 Y대 J가 있었다....... 사귄 사이가 아니라 그냥 편하게.......... 가끔씩 전화통화하고.....힘들때에 술한잔 같이 하는 사이였지...... 공인 회계사를 하고 있는 J는 무지 바쁜 생활을 하는것 같았다...... 그냥 아는 사이였지만 ........ 건실해 보이고 능력이 있어보여 좋았다.............. 전화통화를 자주 하다보니 좀 가까와지게 되었다........ 남녀사이란 꼭 입밖으로 말을 꺼내서.......... 너 나랑 사귀자.!!!! 난 네가 맘에 들어........ 이딴말 하지 않더라도 ........... 왜 그거 있잖아...........느낌~~~~~ (이거 내가 제일 좋아하는 단어중의 하나........) 그거 가지고도 서로는 충분히 알수 있다...... 예감할수 있다........... 한번은 바쁜 J가 휴가를 냈다.......... 나보고 프랑스영화를 보자구 한다........... 프랑스 대사관에서 영화를 틀어준다나?? 난 첨 가보는데라 호기심에 그러자구 했지......... 영어도 잘 못알아 듣는 판국에 불어가 귀에 들어올리가 없다..... 게다가 프랑스 영화 딧따리 재미없잖냐........... (게네들은 도대체 모하자구 영화를 만드는건지........) 그래도 촌티나게 중간에 나가자구 할수도 없고..... 그냥 남들 웃으면 따라 웃고....... 괜히 중간에 질문도 던져보고 했지..... 끝나고 나서 J가 하는 말.......... 그 여자는 영화볼때는........특히 프랑스 영화볼때는 전공이 불문학이라 그런지 한마디두 안했어......... 모 지금은 다 잊었지만........... 영화보구 나서 과천 서울랜드 미술전시회에 가잔다........ 거기 박물관인지 미술관인지 있다면서?? 난 모 바이킹....다람쥐통이 있는건 알겠는데 미술관인지 나발인지 알게 모야.......... (사실 나두 고등학교때까지 화실다니고 그림 그리는거 지금도 좋아해......으씨......) 추상화 같은것만 잔뜩 보고나서 차를마시면서 J가 하는 말............ 첨에 만나던 그여자는 재연이같이 그림도 잘 그렸지만 특히 전시회는 빠지지 않고 나하고 같이 다녔었어........ 모 지금은 기억도 안 나지만........... 재연이는 앞으로 나하구 전시회 많이 다니자........... 난 사실 그림에 대해서 문외한이었는데 .... 후후.......이렇게 바뀌게 되더라고..... 저녁식사 후 포도주를 마시면서 J는 나에게 묻는다...... 재연이는 잘하는 운동이 모야?? 아.......아까 수영이라구 했지......... 너 스키 잘타니?? 전에 그 여자는 스키광이었어......... 특히 잘가는데가 용평이었는데.......나두 거기 단골이야...... 이번 겨울에 나하구 스키타러 갈래?? 모 지금은 생각두 안나지만............ 야!!!!!!!!!!!!! 다 잊었다구 하면서 왜 자꾸 고여자 말을 꺼내......으씨~~~~ 너 스키탈때 스키복 색깔두 그 여자하구 똑같은걸루 사 입으라구 그럴꺼지......... 물론 사람을 만나게 되면 그 사람의 취향에 젖어들게 된다.... 그게 당연한 결과이다.......... 하지만 ......... 난 기분이 나빴다...... J가 그여자를 못잊은건 아니었지만............ 난 그 여자의 틀에 맞추어 사는 여자가 아니다............. 아주 오래전에 ............ 헤어지면서 내가 이런말 한 기억이 있다.......... 다른사람을 사랑하게 되면........... 절대 우리가 만났던 틀에 꿰 맞추려고 하지 말아..... 절대 나의 틀에 꿰 맞추지 말아.......... 절대루............. 헤어진 사람에 대한 미련을 떨치기 위해서 마지막 개김을 시도한다......... 이건 절대 다시 연결될 확률을 바라면서 하는 행동이라고 볼수 없다.......... 헤어지고 나서 제일 힘든것이 그 사람에 대한 미련이다...... 좋아하는 감정이 남아 있다면 혹시나 전화라도 오지 않을까 혹시 우연하게 다시 연결되지 않을까........ 꼴같지 않은 미련이 남게 된다..... 인간이란 좋아하면 자꾸 희망적으로 생각하려는 경향이 있잖아....... 그런 경우에는 미련을 싹 죽이는 방법으로 망설이지 말고 다시 전화를 한다..... 그리곤 싸늘하게 식어버린 전사람의 목소리를 듣는거다........ 처참하게 뺀찌를 맞는거다.............. 이것은 일부러 자신에게 가학을 함으로써 더 큰 상처를 막으려는 자기방어적인 수단일지도 모른다........... 만나자구 일방적으로 약속을 정해놓고 ........ 바람을 맞는거다...............후후...... 그 사람에 대한 실망의 기회를 놓치지 않는거다.......... (사실 실망의 기회란게 아주 우연히 오면 좋지만..........) 전에 고등학교 동창이면서 K대 다니는 친구가 있었다......... 이쁘장한 얼굴에 그 학교에서 인기가 좋은편이었지........ 같은 학교 의대오빠에게 헌팅 당해서 그 당시 1년정도 사귄 상태였었다........... 나두 의대오빠 몇번 같이 만나서 좀 알거덩........... 그러던 어느날 친구가 의대오빠랑 헤어진 것이다........ 친구는 상처가 무지 컸다......... 첨에는 그냥 좋은 느낌이었지만 친구는 어느덧 사랑하는 사이가 되고 말았으니깐............ 사실 제 3자의 입장에서 보면 그렇게 좋아하는 사인데 왜 헤어질까......... 도대체 그렇게 아파하면서 왜 이별을 할까............ 죽자사자하더니 헤어지고 마는구만....이렇게 의아해하지...... 사실 남녀관계 본인 당사자들 입장에 처한 사람들은 알것이다........ 맘만 먹으면 깨질 건더기가 도처에 깔려 있다는 걸........... 헤어지자는 말은 의대오빠가 먼저 했다지만 난 자세한 사정은 알수가 없었다...... 단 한가지........ 친구와 의대오빠는 헤어지면서 좋은 감정으로 헤어졌다는 거........... 난 헤어지면서......... 남녀가 좋은 감정으로 헤어지는 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일인지 너무나도 잘 안다........ 친구는 몇달동안을 정말 괴로와했다........처참하게.......... 전화걸어볼까 망설이고......... 만나자구 무작정 의대로 찾아갈까 떠들어보기도 하고......... 후후..........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친구가 내게 그런다..... 나 이제 그 인간 싹 잊을수 있을거 같아.........후후..... 너두 그 인간 혼자 학교앞 아파트에 사는거 알지? 어제 밤 1시에 용기를 내서 전화를 했더니 세상에 여자가 받지 않겠니............ 그래서 시치미를 떼고 응급실 간호원 이름을 댔지........ 빨리 나오라고........... 수화기를 통해 흘러나오는 여자의 소리...... XX씨........ 전화받아........... 앞으론 우리 데이트 하는데 병원에서 전화하지 말라구 해........ 씨~~~~.......김 빠져.......... 그 사람에 대한 철저한 실망...... 나쁜 인상........... 배신감............ 잊기는 훨씬 수월하다................ 하지만 ........ 감정을 이길수 있는 건 ............ 시간이 아닐까............ 그 사람을 잊을수 있는 건 ............... 흘러가는 세월이 아닐까........... 어제 비행기 멀미로 고생한 여니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