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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veNfriendship ] in KIDS
글 쓴 이(By): pinokio (소금인형)
날 짜 (Date): 1994년05월29일(일) 20시16분56초 KDT
제 목(Title): 후후..반지를 보면...


생각나는 형이 한명있다...
2학년에 복학한.....제비 같던....키작은 제비...
그 형은 항상 왼손 4번째 손가락에 금반지를 끼고 다녔다..
엄마가 입학할 때 주셨다는...
순금이라 그런지 조금은 찌그러진...
후후...근데 그 반지가 가끔 사라지는 거다...
처음엔 잊어버렸나 했었다...근데....
에고..알고보니 술값으로 맡겨놓고 왔다는거다..
그 형은 참 이상했다...
다른 때 돈 쓰는건 아까운데 술값으로 내는건 하나두 안 아깝다는거다..
그래서 거의 매일 술마시러 다니긴 했지만...에고....속 쓰려...
그러니 돈이 남아날리가  없지...
후후..그러다 보니 시달리는건 고놈에 반지...순금 반지....
나두 지금 왼손 세번째 손가락에 순금 반지를 끼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진 한번도 술값때문에 맡겨 본적은 없다..
근데...학교 앞이 아닌 이런 데서도 술값대신 순금 반지 받아주나????

후후...반지보면 가끔 그 형이 생각난다..요즘도 그럴까???
결혼 반지 맡기구...크크....

        ** 바다의.깊이를.재기위해.바다로.내려간.소금인형처럼.
           당신의.깊이를.재기위해.당신의.피속으로.뛰어든.나는.     
           소금인형처럼.흔적도.없이.녹아.버렸네........피노키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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