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oveNfriendship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est) 날 짜 (Date): 1994년05월16일(월) 16시38분16초 KDT 제 목(Title): 누군가에게 짐이 된다는 기분.. 지금 이런 기분이다. 내가 있다는 것이 상대방으로 하여금 힘들게 한다면.. 과연 이대로 곁에 있는것이 옳은가 아님 그냥 돌아서는 것이.. 둘다 힘들다.. 어떻게 해야할지...모르겠다. 사랑은 항상 장미빛이 아니다. 어쩜 먹빛이 더 많은지도...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순간의 장미빛으로 그 모든걸 잊어버리는 그게 또한 사랑인가보다. 볼 수도 만날 수도 없는 우리.. 어쩜 이게 더 큰 문제인지도... 그저 말한마디로 느껴지는 마음만으로 믿어야만 한다는게 서로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는건 아닌지.. 항상 느껴지는 불안감을 사랑이라는 지우개로 지우려 하나.. 언제나 그자리엔 자국이 남고.... 아무리 깨끗이 지우려해도 남는 그 자국은 어느 순간 또다른 불안감으로 떠오르고... 지금 처한 상황이 너무 힘들어 내게 기대는 그사람에게 난 힘이 되어주어야 하는데..... 현재 내가 줄 수 있는 사랑은 이정도일 뿐... 더 많은 사랑을 요구하지만 지금 나는 이만큼밖엔 줄수없다.. 이게 바로 내 이기적인 생각인지도.... 그냥 내 모든 사랑을 줄까.... 힘이될 수 있도록.... 우리 지금은 그저 사랑만 하자...라는 그사람.. 사랑을 이루려는 그의 노력에 난 무엇을 보태주어야 하나... 내가 할 수 있는거라곤... 단지 내가 사랑한다는 것뿐... 내 작은 사랑이 현재 내가 줄 수 있는 모든 것... 두렵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