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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guest (hepatitis)
날 짜 (Date): 1995년08월22일(화) 16시31분19초 KDT
제 목(Title): 조카딸....



지난 토요일 집에 올라가서 처음 우리 작은형의 작품을 보았다. 아궁 벌써 낳은지

6개월이 다 되가는데 이제 첨 보는 거니 나도 넘했다.

형수가 턱하니 "삼촌한테 가라" 하며 안겨 주는데... 아! 그 느낌... 음 날아라

병아리가 생각난다.

"품에 안으면 따스한 그 느낌..."

우리 조카딸 수빈이는 잘 울지도 않는 아주 순한 아기였다. 잠도 꼭 정해진 시간에

잘 잔댄다.. 아주 효녀다. 효녀...

그리고 보리차를 그렇게 좋아한다. 이것도 아주 효녀 짓이다. 보리차 싫어하게 되면

결국 우유통을 물려야 하는데 그러다 보믄 이빨이 썩게 되구 평생 고생하게 된다.

하옇든.. 수빈인 온 가족의 주인공이었다. 그녀의 몸짓 하나에 우리의 관심이 쏠리고

그녀의 방긋 웃는 모습에 - 웃기도 잘한다. 낯도 안가리고 아주 애교만점이다. -

다들 체내의 엔돌핀이 두배는 올라간다.

딸을 낳으면 언제나 나오는 말... "아구 커서 미스코리아 내보내야지"

하하 그러나 우리 작은형을 쏙 빼닮아서 쬐끔 힘들겠다. 형수는 눈, 코 정도야 수술

하면 된다지만... 우리 집안 사람들 키도 별론데... 수빈이가 미스 코리아 나갈때

쯤엔.. 아마... 180은 되야 나갈 수 있지 않을까 몰라... 이제 곧 작품이 나올 큰형

은 수빈이만 안으면 입이 벙긋벙긋... 외려 작은형은 그동안 못잔 잠잔다구 코를

드르렁드르렁..... 

이래서 결혼을 하구 자식을 낳는갑다. 아궁... 나도 독신 철폐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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