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Nfriendship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loveNfriendship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lover)
날 짜 (Date): 1995년08월10일(목) 14시57분49초 KDT
제 목(Title): 연락이 없은지 2주일이 지나고,...



 만난지 5개월이 지나고 있다..... 아니 학교 다닐 때를 합하면 족히 2년도 
넘는데.... 하지만 만남 자체로 인정하기에 합당한 시간은 전자가 맞을거다..

왜냐하면 학교다닐때는 사적인 대화가 오간적이 없으니....

그러다 우연히 종로에서 만나 연락이 오고 간다....

가끔 1-2주에 한번씩 만나서 영화보고 밥먹고 차마시고 하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헤어지곤 했다... 항상 만나면 뭔가 비어있다는 느낌....

물로 만나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것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도 더 중요한건 서로의

이야기를 하면서 서로의 생각을 알고 편하게 자기의 마음을 열어 상대를 대하는

것이 아닐까?...

근데 항상 만나면 할말이 없다. 왠지 말하기 전에 한번더 이 이야기를 할까 말까

망설이다가 결과적으로는 입을 다문다....

그렇게 답답한채로.... 내가 말을 안하니 상대는 답답해서 힘들어하지만 사실 답


답한 쪽은 내쪽이 더 심할거다... 왜냐하면 어떤 이야기를 하다가 되묻는 경우가 

생길때 그는 내가 생각해서 그 의미를 알라고 한다..하지만 신이 아닌이상 

어떻게 상대의 생각을 말이 아닌 무언의 상태로 이해할 수 있을까?....

더이상 묻지 않고 난 내 생각대로 판단해서 결정짓는다...그런 과정에서 당연

히 오해가 생기기 마련이고, 그 오해는 풀리지 않고 무한정 쌓아만 가는 것

이다...전화는 매일 하고 거의 적어도 1시간 아니면 그이상전화기를  붙들고 

있을때도 있는데 사실상 서로 주고받는 말은 20분내용도 안될 것이다...

그런것이 형식상이도 매일 해야하는 것으로 인식해야하는 것이 싫었다....

그래서 내가 어디를 가더라도 난 그의 집에 전화로 알리지 않았다...

그가 부재중일때는 자동 응답기의 메세지를 이용해서 종종(?)나의 소재지를 

알리기도 했지만 왠지 어느날 부터는 그러기가 싫었다....왠지.....

그러다가 전화연락도 안한지 지금 2주일이 넘어가고 있다....

내심 그가 궁금하기도 했지만 서로를 위해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물론 그의 생각이 나하고 같지는 않을지도 모르겠다....

전화연락을 안한건 어떤 계기도 없었고 어쩌다 보니 그에게 연락이 없는 것 이다.

그래서 생각했다...좀더 우리에게 형식이 아닌 그 무언가 채워질 것이 필요하

다는 것을.....

앞으로 어떻게 될 지는 모르지만 난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만나서 그냥 시간만 

보내는 것은 더이상 하고 싶지 않다.....

연락이 안온 2주동안 매일 혹시나 오늘 연락이 오려나 하면서 잠을 자곤 했다..

그러면서 연락없이 하루가 지나고 다음날 아침이 오면 이제 정리해야지라고 

모질게 마음먹고는 저녁이 되면 의례의 습관처럼 그의 전화가 울리길 기다린다...

어느것이 진정한 나의 마음인지 모르겠다...더더욱 그의 마음은....

모든것이 혼란스럽고 그냥 잊어버리고도 싶다....

그를 만나 정말 솔직한 서로의 생각을 말하고 서로의 입자을 이야기 하고 싶다....

하지만 나는 전화기 앞에 까진 가지만 정작 그의 전화번호는 누르지 못한다....

나의 부족함이겠지..... 하지만 그도 또한 나에게 확실한 아무것도 없이 그냥

이렇게 시간을 보내고 있다...... 과연 어떻게 해야하는지.....

나는 너무 모자란 것같다...자기의 생각을 상대에게 말하지도 못하는.....

오늘도 이렇게 공상만으로 시간을 보내며 지금 그는 무슨생각을 할까라는 단지

나의 추측만으로 그에 대한 생각을 채우고 있다.......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