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loveNfriendship ] in KIDS 글 쓴 이(By): FireFly (^.*~) 날 짜 (Date): 1995년07월03일(월) 17시43분55초 KDT 제 목(Title): 정말 황당한 전화 3개월 전부터 쯤일거다. 누구인지 밤에 전화를 걸어서는 아무말도 않고 가만히 있는거다. 처음엔 음악소리가 전화를 통해서 계속 울려나왔다. "말씀 좀 해보셔요. 여보셔요. 누구십니까?" 그러다가 열받아서 그냥 끊은 경우가 허다했다. 잠잘 때 그런전화가 오면 정말 짜증이 난다. 지난주 금요일, 봄학기를 다 마치고 집에 갈 짐을 꾸리고 있던 나는 밤 12시50분쯤 또 이름모를 전화를 받았다. 다른때와는 달리 그때는 상당히 마음도 편했고, 여유가 있었기 때문에 오늘이야말로 누군지 알아내고자 하는 마음으로 전화통을 붙잡고 있었다. 책상 정리를 마저하면서 계속 수화기를 잡고 있었지. 그리고는 요새 내가 어떻게 사는지....오늘은 집에 갈 짐을 싸고 있는 중이 라는 둥 이것저것 이야기 했다. 난 그가 누군지 알고 싶었다. 그래서 짐작이 가는 여자(남자가 호모가 아닌 이상 그런 전화는 안걸겠지?싶어서) 들의 이름을 대가며 물으니 아니라는 신호만 보내왔다. 난 3개월동안 그녀의 목소리를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 그저 전화를 걸어서는 내 목소리만 들을 뿐이었다. 약 4분 지났을까. (40분) 툭.하고 끊어졌다. 그리고는 항상 그랬듯이. 전화가 한번만 "때르릉"하고 더 울리고는 끊어져버렸다. 받고 싶지도 않았지만. 역시나 한번 더 걸고서는 벨이 한번 울릴때 끊겨버렸다. 목소리만 들어도 내가 아는 , 아니 알 법한 여자일까. 시간 속에 묻혀져가는 옛일들을 이제야 좀 잊어갈만하다싶으면 걸려오는 전화들. 지금의 내 머릿속에 그려지는 그녀일리가 없다고 나의 착각이라고 절대로 드녀일 리가 없다고 생각하면서 자동응답기의 메세지를 바꾸어 놓았다. "장난전화는 사절입니다..." 그래.장난전화일 뿐이다. 라고 편하게 마음을 먹어도 쉽게 잠은 오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