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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veNfriendship ] in KIDS
글 쓴 이(By): Miraju (미라쥬)
날 짜 (Date): 1995년06월12일(월) 22시09분53초 KDT
제 목(Title): 내가 여자를 사귀기 싫을 때...


나는 별로 직설적이거나 단도적입적으로 표현을 잘 못한다...

그래서 보통 소개팅이나 미팅을 통해 여자를 만났을 때 정말 싫어하는 타입이라도
별로 내색도 안 하고 그냥 즐겁게 보낼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그러나 이런 나의 유유부단한 성격은 많은 단점을 동반하게 된다.

그 첫번째는 여자측에서 내가 별로 맘에 들어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모르면서 나한테
접근해 온다는 것이다.

뭐 이런 얘기를 한다고 해서 내가 엄청나게 잘 난 사람이라고는 오해하지는 

말기를.....

아무튼 한번은 소개를 통해 만난 여자분이 (내가 맘에 별로 들지 않았음)

내가 전화번호를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먼저 물어보더니 다음에 다시 만나자는 

것이다.

나의 유유부단함은  물론 전혀 싫어하는 표정을 짓지도 않고  그러자고 했다.

하긴 내가 전화번호를 안 물어보는데 여자가 먼저 물어보는 경우는 그때가 처음이라
마지막이라는 생각도 든다.

한 3-4일 후 든가 한참 바쁠 때 전화가 기숙사로 걸려 왔다.

여보세요"

난 직감적으로 누군지 알았다.

"저기 xx씨 계신가요"

그 때 나는 여자한테는 처음으로 거짓말을 했다.

그리고도 그 뒤로 그 전화에 대해서는 나는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었다.

나는 나의 양심의 합리화를 위해 여러 핑계를 나름대로 만들곤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별로 합당하지도 않고 유치한 핑계였다고 생각이 든다.

이 기회를 통해 그 여자분에게 (이 글을 읽을 가능성은 없지만 ) 정말로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어쩌면 이것도 나의 죄를 조금이나마 지울려는 최후의 발악일런지도 모르지만..

아무튼 다시 주제로 돌아와...

나는 그 이후로는 싫은 것 싫다 좋은 것은 좋다라는 확실한 표현이 상대방에는 
오히려 나을 수도 있다는 평범한 사실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아직도 나는 노력은 하지만 잘 되지 않는다.


내 유유부단함의 두 번째 문제는 내가 좋아하는 여자를 만났을 때 있다.

그럴 경우 나의 어설픈 자세는 더욱 나에게 심각한 문제를 던져 주게 된다.

..........

???????????


 @ 나는 나를 느끼기 위해 항상 나를 바라보지만  @
 @ 나는 나에게 아무런 느낌을 주려 하지 않는다. @
 @ 어쩌면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나를 진실로 느 @
 @ 끼고 있는 때가 오질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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