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oveNfreindship ] in KIDS 글 쓴 이(By): yulan (지는 아침) 날 짜 (Date): 1994년04월14일(목) 09시23분13초 KST 제 목(Title): [R]우정의 허상....... 전 soar님의 친구가 한때 가지고 놀다 버릴 수 있는 장난감이라는 표현이 어이가 없네요. 물론 생활을 같이하는 친구가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으니까 도움이 되겠지만 서로의 인생의 교차점을 지나고 나서도 가끔씩 나에게 그런친구가 있다, 이세상에 나혼자만이 있는게 아니구나 하는 든든함만으로도 친구가 소중하지 않을까요? 직장에 사표를 던지고 찾아올 곳이 너밖에 없없다며 불쑥 나타난 친구, 어려운 시험 앞에서 "네 목소리가 듣고 싶어졌어"라고 갑자기 전화한 친구앞에서 내가 이 사람에게 필요한 사람이구나하는 이유만으로도 이세상에 살아갈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고 위안하던 때가 기억납니다. 물론 친구들이 내가 어려울때 도움을 받을수 없을때도 있지만 그냥 나의 이야기를 허물없이 들어줄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살아야 하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한순간의 허물로 잃어버릴 사람이 아니라는 든든함이 외롭게 걸어가야하는 이세상에서 얻은 값진 선물이 아닐련지........ 전 오히려 사랑이 더 불안해요.....잃을까바서...조바심내는... 그래서 더욱 애틋하고 소중한 것일련지 모르지만....:) 블랙데이에 생일을 맞이한 하얀목련지는 아침이 끼어들어봤읍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