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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veNfriendship ] in KIDS
글 쓴 이(By): inxs (NUT)
날 짜 (Date): 2005년 12월 27일 화요일 오후 03시 44분 01초
제 목(Title): 너무 잘난 제 남자친구.. 




안녕하세요 
제가 어렵게 글을 올려보는데요 

저랑 1년 3개월된 남자친구가 있어요 
지금 나이 27살이구요 저보다 1살 많지만 그냥 
말 트고 지내요 제가 빠른 26이라서 

남친 고려대 작년에 졸업했고 
3년전부터인가 기술고시 준비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올해 합격했구요.. 
같이 인터넷으로 확인했는데 
피시방에서 막 펑펑 울더라구요 
괜히 저도 같이 피시방에서 소리내어 울었죠 ㅠㅠ 

근데 사실 전 안붙기를 바랬어요 (나쁜년인줄은 모르지만) 
남친보다 원래 제가 잘난게 하나도 없었어요 

전 인천에 있는 전문대 나왔구요 
그냥 중기업에서 경리업무 하고있구요 (4년째) 
학벌도 부족하고 저희 집안도 평범한 집안 
그렇다고 예쁜 얼굴도 아닙니다 
못생기지도 않았지만 예쁜 얼굴도 아닌 보통 

남친도 외모는 평범한데요.. 

내년 4월부터 과천?인가 에서 8개월 교육받고 임용된다고 
임용받으면 바로 결혼하자고 하는데요.. 
사실 좀 껄그롭습니다. 

남친집도 부자는 아닌데 보통이구요 
부모님들도 정말 좋으세요. 화목한거 같고 
정말 친구들이 너 봉잡았다고 꼭 잡으라고 하는데 
이건 당사자가 아니면 모를거에요 

저희 집에서도 남친 좋아는 하는데 
이번에 고시 붙고난 다음에는 
"정말 나랑 결혼할까.." 
라는 생각을 합니다 

진짜 객관적으로 너무 차이나거든요.. 
그래서 엄마가 남친이 이혼(?), 전과(?) 
가 있나 알아보라고도 해봤는데^^ 절대 그럴사람이 아니거든요 
어머니도 좋긴 한데 좀 차이난다고 
결혼은 비슷한 사람끼리 해야 나중에 편하다고 

성격도 좋구요, 저 많이 아껴주는건 아는데 
정말 행복하기는 한데요. 
너무 차이가 나니 언제 떠날지 몰라 걱정입니다. 

사실 고시같은거 붙으면 주위에서 선요청 엄청 들어온다면서요 
ㅠㅠ 
남친한데 술먹으면서 그소리를 했는데 
걱정말라고 사랑하는데 그런게 무슨 소용이냐고 
난 너만 있으면 된다구 
(이게 진짜 친구들한테 말하면 복받은년 잘난체친다고 하는데 
당사자 아니면 정말 몰라요) 

나중에 결혼해서도 이렇게 차이나는데.. 

저 어떡해야 하나요 
괜히 상처받을까봐 너무 무섭네요. 




잉스가 말했다 '고뇌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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