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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veNfriendship ] in KIDS
글 쓴 이(By): feelsg (young)
날 짜 (Date): 2005년 11월 23일 수요일 오전 11시 46분 17초
제 목(Title): 처음 꿈꾸다.


위에 격려 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그럭저럭 근 한달이 대강 되어가네요.
중간에  엑스의 생일도 있었고, 다가오는 12월의 여러 날들이 아마도 더 
어렵겠지만 하루하루 달력에 x표시 해가면서 60일만 참자! 하고 있습니다.

책을 많이 읽고 있어요. 젤 도움이 되었던 책은 
'끝났으니깐 끝난거지'라는 책인데 정말 이별의 바이블격입니다.
거기서 하라는대로 잘 해나가고 있어요. (60일이야기도 거기서)

이렇게 버티는 동안에도 여러번 미친짓을 할뻔한적도 있습니다.
이름바꿔서 msn을 시도해볼까? 전화나 메일을 써볼까? 등등..
그런데 잘 참았어요. 울지도 않고, 술을 퍼마시지도 않고...
첨 하루하루는 소화제 없이 음식을 못 먹었는데 지금은 언제 그랬냐 싶게

잘먹고 잘자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제 꿈속에서 이젠 가끔씩 떠오르는 엑스가  나왔어요.

그꿈에서 조차 저에게 배신을 하더군요.
그리고 역시 도망을 가는...
아마도 제 생각보다 더 깊은 상처를 남긴듯 합니다.
적어도 전 겉으로는 멀쩡해보이거든요.

엑스의 생일전날밤 마침 주말이라...친구와 술을 퍼마시고 첨으로 울었습니다.
친구에게 '내가 뭘 도대체 잘못한거냐? 내가 왜 아직까지 걔 생각하고 이렇게
술마시고 주접을 떠는거냐?'고 말입니다.
친구는 의외로 꿋꿋해 보였던 제가 그런 모습을 보이니깐 너무 놀라더군요.

마음 한 구석에 아직도 연민이 남아서  지금이라도  되돌아 온다면 받아줄거 
같은데...왜 꿈에서 조차 저에게 상처만 주는건지..

다 헛되고 부질없는 짓이라고 꿈을 꾼거 같습니다.

자는동안이라도 행복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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