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loveNfriendship ] in KIDS 글 쓴 이(By): elfie (Lorraine) 날 짜 (Date): 2003년 4월 15일 화요일 오후 09시 04분 50초 제 목(Title): . 누구든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지 A와 격렬하게 싸우고 난 밤 미칠 것같은 보름달이 두둥실 떠올라 비웃는듯한 미소를 흘리는 시간에 차가운 고기 비늘을 가진 아무 여자나 골라 깊이 껴안고 그 서늘한 품에 열 오른 머리를 식혔어 그녀를 꼭 안고 헤엄치면서 스스로를 충분히 비웃었고 그 웃음이 입술 밖으로 터져나올 때 즈음에 사정했지만 A를 지우면서 나의 일부분도 지워버릴 거고 그 일부분에는 서툴었지만 가장 소중했던 시간이 포함되었음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는데 물고기같은 여자는 내 품에서 잠시 허우적대다가 자비로운 달빛을 따라 허공으로 헤엄쳐 올랐지만 그녀와 달리 내 눈 앞에는 나락만이 펼쳐져 있었고 추락하는 순간 순간 A의 이름을 기도처럼 외워야 한다는 계시처럼 슬픈 형벌이 기다리고 있더군 달처럼 차가운 그녀는 영영 모를 일이겠지 생물이 존재하지 않는 달의 바다, 태고의 고요함 속에서 노래나 부르면 그만일 그녀는 언어의 신성한 베일에 싸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