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loveNfriendship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et) <wormhole.snu.ac.> 날 짜 (Date): 2003년 3월 28일 금요일 오후 01시 11분 35초 제 목(Title): Re: [상담] 교회다니는 여친 뭐 일목요연하게 여자가 교회에 다니면 구제불능이다라는 식의 파악은 별로 맘에 안 듭니다. 원 글을 못 봐서 모르겠으나 남자가 여자가 뭔가를 자기보다 소중하게 여기면 안 된다라는 생각이라면 남자가 고쳐야한다고 봅니다. 만약 교회가 아니라 환경운동이나 야학 뭐 이런 것이었으면 대답이 좀 달랐을 것 같은데.... 그리고 역지사지론은 별로 신뢰가 안 가는군요. 만약 어떤 사람이 바둑에 미쳐서 여자친구가 바둑에게 밀릴 때 여자가 게임이나 그런 것에 빠진다고 역지사지할까요? 교회를 믿는다는 성격을 떠나서 그런 식의 역지사지는 거의 도움이 안 된다고 봅니다. 그게 바둑이든 교회든 자기가 공유하든지 최소한 감내할 수 있어야하고 안 되면 떠나는 게 정답이지요. 사랑도 오래 유지하려면 서로 상대에게 맞춰갈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더 이상적인 것은 상대를 오롯이 받아들이고 인정하면서 서로에게 배워나가는 것이겠지만 실생활에선 힘든 일입니다. 그렇다면 적당히 타협해나가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다음이겠지요. 나는 절대 나보다 소중한 것을 가진 여자는 싫다라면 타협의 여지가 없으니 그냥 포기하는 수 밖에요. 운이 좋으면 여자가 타협해오겠지요. (별로 전망없음. 어떤 것에 빠졌을 때는 종교가 아니라 잡스런 취미라도 포기하는 사람은 거의 없음. 오히려 그걸 그만두라고 강요하는 상대방이 이해심이 부족하다고 여기는 것이 십중팔구임. 심지어는 상대방이 그만 두라고 강요 안 해도 상대방이 자신과 그걸 즐길 수 없기에 멀어지는 경우도 적다고 말할 수 없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