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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guest (guest) <211.192.194.168>
날 짜 (Date): 2003년 3월 19일 수요일 오후 01시 30분 07초
제 목(Title): [상담] 교회다니는 여친



제 여친이 교회다닙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다닙니다.
주일예배는 물론이고 대학부 모임도 빠짐없이 갑니다.

아, 저는 무교입니다.
첨에는 별 말 없다가 요즘엔 저보고 교회다녔으면 좋겠답니다.
물론 저를 사랑하니까 그걸 원하는 거겠지요
그건 별 문제없습니다. 가끔 같이 가고 있으니까요.

근데 제가 신경이 쓰이는 것은,
주객전도된 느낌이 든다는겁니다.
신앙생활을 위해 교회를 간다는 느낌이 아니라,
사회활동을 위해 교회를 간다는 거죠.

무슨무슨 대학부 모임만 있으면 교회일이라서 꼭 가야한다고
첨엔 모여서 성경공부하는 모임이래서,
토요일마다 참석해야한답디다.
여친이 교회에 다니니 그정도는 이해해야지 하고 넘어갔습니다.
실제로 주말엔 안, 못 만나고요.

그런데 이제 슬슬 저도 지친건지 짜증이 날 때가 있습니다.
교회간다고 해서 황금같은 주말을 양보한건데
그 모임에서 소풍도 가고 엠티도 가고 한답니다.
배신감(?)도 느껴지고, 어찌나 한심해 보이던지..

제가 너무 삐딱하게 보는 걸까요?
전 그냥 주일예배만 갔으면 합니다.
이러다가 나중엔 주일예배도 안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할까봐 두렵긴 합니다.

정리하면,
이 상황에서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서운하긴 하지만 종교는 존중해주고 싶거든요.
(기독교라서 힘들까요?)

혼자 끙끙대며 속앓이 하다가 두서없이 상담요청합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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