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loveNfriendship ] in KIDS 글 쓴 이(By): Upwind (그머니 ...�8) 날 짜 (Date): 1995년04월30일(일) 12시20분38초 KST 제 목(Title): Re] 전통혼례... 어릴때 본 전통혼례는 참 재미있었다... 아침부터 동네 청년들이 장구치고 꽹가리치며 동네를 한바퀴 돌며 분위기를 띄우면... 어린 꼬마들이 그뒤를 따르고 ... 매일아침 우물가에서 보이던 버드나무집 큰딸은 노쳐려라 밖에도 안나오고... (그땐 잘 몰랐는디... 아침 안해먹나...) 식이 시작되면.. 동네에서 제일 큰 어른이 결혼식을 발표하고.. 짖굳은 동네 청년들이 신랑 입장하는 멍석밑에... 도토리를 깔아 놓고 그위를 걷게해 넘어뜨리는 헤프닝도 연출하고... 맞은편에 연지곤지 찍고 다소곳이 고개숙인채 앉아있는 신부는 넘 아름 다웠지... 신랑에게 권한 술잔이 신부에게 넘어갈때쯤.. 주위는 숙연해지고..(과연... 신부가 마실까?.. 안마실까?...하는 긴장감) 한 세번쯤 거부하다.. 한잔 마시면.. 식장은 떠나갈듯 큰소리로 저마다 한마디씩 했지...( 누구누구.. 술값 댈래면.. 허리휘것네....) 요즘도 그 풍속은 간간히 이어져 오나보다.. 몇해전 바로 윗누님이 한국관에서 결혼했을때... 옛날의 그모습이 떠올라 웃음짓곤 했는디... 집에 놓여있는 다른 누님들의 결혼실 사진들과는 다르게 웬지 다정해 보이기도 하고... 근디.. 난 어디서 결혼 하면 좋을까? ... 넓다란 학교 운동장에서... 아님... 노천극장.... 에구 모르것네... 빨리 신부나 구해보던지 해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