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loveNfriendship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눈물) <61.75.18.40> 날 짜 (Date): 2002년 9월 10일 화요일 오후 04시 43분 48초 제 목(Title): 남자의 눈물... 예전 나의 남친은 참 잘 울었다... 여자같거나 그래서 운건 아니고..무척 남자다운 애였는데..정말 별거 아닌걸로 울었다. 마음이 독한것 같으면서도 아주 약한 애였다.. 그 친구 AB형... 얼마전에 사랑을 시작했었다. 그리고 어제 끝냈다.. 나 혼자 시작한 사랑이었고 그도 내 남자가 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닌거 같아..이쯤에서 그 이상한 관계를 정리했다 어제 후배와 술을 마셔 조금 취한 그가 신촌에서 종로로 나를 데리러 왔고...나도 동료의 생일 파티에 다녀오는 길이라 좀 취해있었다. 그와 나는 그의 집 근처에 있는 한대학 앞 술집에서 맥주를 마셨다. 그에게 이별을 통보했다. 말이 내가 하는 통보였지..이젠 지쳤다는 항복의 표시였다. 그는 내 앞에서 눈물을 보였다.. 눈이 빨개져서.... 30살이 넘은 남자가 우는건 첨보는 광경이었다.. 물론 나도 울었다. 그리고 말했다. 당신때문에 우는건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다신 울지 않을거라고 슬퍼하지 않을거라고... 그는 왜 울었을까... 그리고도 우리는 아무렇지 않게 나와 인형 뽑기를 하고 택시를 타고 전화를 하고 헤어졌다.. 나는 사실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그를 msn 목록에서 지우고 차단하고...그뿐이다. 사실 회사에 몸이 아프다는 핑계로 월차를 내고 하루 종일 집에서 플스2를 가지고 오락을 하고 있다.. 그리고 DVD 영화 보면서... 조금은 충격적이고 슬픈거 같다.. 하지만 오늘 하루만 슬퍼할것이다. 그의 눈물을 보면서 별로 느낌이 없었던건...그전 남친이 흘리던 눈물이 나를 사랑하기때문이 아니란걸 이미 경험했기때문이었다.. 그가 운건..그저 미안했기때문이겠지..... 나는 이제부터 바쁘게 살거고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운동할거다.. 그리고는 그를 잊을거다.. 아마 나보다 그가 더 먼저 잊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