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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veNfriendship ] in KIDS
글 쓴 이(By): Arthur (->_<-)
날 짜 (Date): 2002년 7월 30일 화요일 오전 01시 57분 22초
제 목(Title): 끝없이 되풀이 역사


어흑....빌어먹을 팔자.


........................................................


초등학교를 졸업을 하고

중학교에 입학할무렵

옆집에 월세방에 신혼부부가 이사를 왔다.

발발리 검은색 흰색이 적절히 배합된 바둑이와 같이...

그 집 아저씨가 차를 몰고 집으로 돌아오면
그 집 아줌마하고 바둑이가 마중을 나갔다.
그 바둑이는 차만 오면 좋아서 날뛰었다.

낮이 되면 그 개는... 그 암캐는... 혼자 집을 지키곤 했는데

난 그녀석과 가까이 지내려고 느닷없이 접근했다가

이리저리 물어 뜯기곤 했다.

다리를 물고 손가락을 물고 피가 나도록 나를 미워했다.

그래도 내가 그짓을 며칠이고 반복하고

몇시간씩 쪼구리고 앉아서 손을 내밀고 기다리니까

녀석이 쭈빗거리며 다가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날 여전히 경계했다. 그렇게 그녀석과 친해졌다.

같이 종종 놀곤 했는데 그러다가도 가끔씩 내 손가락을 정말 아프게 물곤했다.

먹을것이라곤 준것이 하나도 없었지만 내가 오라고 하면

따라와서 정말 신기하였다. 예상도 못한일이였다.

한번은 그 부부가 여행을 가게 되어서 그 바둑이를 집에다 처 넣고 문을 
잠가버린것 같다.

그리고 돌아오지 않았다.

밖에서 바둑이가 날마다 낑낑대는 소리를 들었다.

아마도 배가 고팠을 것이고 외로웠을것이다. 개는 사람이 관심을 가져주지 
않으면 스트레스를 엄청나게 받게 될텐데...

문이라고 따고 들어가 같이 있고 싶었지만 개주인은 일주일이 지나서야 
돌아왔다.
무척 수척해졌다.
얼마후 그녀석은 임신을 하고 새끼를 낳았다.

그리고 그부부는 새끼중 한마리를 나에게 주고 다른곳으로 이사를 했다.

새끼가 귀여워서 나는 우유를 먹이고 만져주고 그렇게 보살폈다.

역시 암놈이었는데 원래 바둑이를 쏙 빼닮았다.

엄마는 바둑이라고 부르면서 밥을 매일 주었다.

난 게을러서 밥을 주지는 못했지만 역시 같이 놀았더니 정이 들었다.


그러다가 녀석이 발정기가 되면 미칫듯이 날뛰었다.
내주위를 빙글빙글 마구 돌고 그러다가 집을 몇바퀴씩 정말 정신없이 뱅글뱅글 
돌았다. 그렇게 빨리 뛰는 강아지는 여태까지 본적이 없다.
집을 몇바퀴돌고 헉헉거리면서 내주위를 또 빙글빙글 돌고 지쳐서 쉬다가 또 
그러고......얼굴한번 쳐다보고...
나보고 어쩌라는 것인지...제길...



항상 개는 밖에서 키웠고 그래서 개가 함부로 집안에 들어오거나 그런 시도는 
안했는데 한번은 한번은...
이녀석이 밤마다 집안으로 들어오는 것이였다. 기를 쓰고 들어왔다.
이녀석이 왜이러나 왜이러나... 했는데...그리고 내쫓기도 했는데
감기가 걸린 모양이다. 에취~ 거리고 몸에 열이 약간 있고
얼굴표정이 안쓰러웠다.
결국 신문지로 잘싸서 동물병원으로 데려갔다.
주사를 놔주었다. 조금 겁먹은 표정이었는데 주사가 아프지는 않은
모양인것 같다.

그리고 얼마후 그녀석은 새끼를 낳고..............

사라져 버렸다. 어디론가 가버렸다.

집을 나간 모양이다. 집을 나가서 아예 사라져 버렸다.

한참을 찾아도 기다려도 돌아오지 않는다.

새끼중에 온몸이 흰녀석이 있었다.

이녀석이 자라나고 검은색이 몸에 없건만 엄마는 밥을 줄때마다

바둑이라고 부르셨다.

이 흰둥이는 정말 수줍어했다.

나랑 눈도 잘 마주치지 못할정도로 수줍어했고

염세적이었고 항상 풀죽은 모습이었다.

말도 잘안하고 짖지도 않고...

하루는 친구가 집에 놀러와서 우리집을 개를 보고는

놀려댔다. 

저개는 사람을 몰로 보고 저러냐고... 자기를 무시한다고 하길래 물어보니까

친구가 오자 쓰윽~ 친구녀석의 얼굴을 한번 쳐다보고는 기분나쁘게 고개를 휙~ 
돌리고 짖지도 않고 걍 누워있었단다.

그래서 친구가 기분이 나쁘다고 했다.

암튼 이 흰둥이는 성격이 참 특이했는데

내가 반가와서 좋아서 꼬리를 흔들때에도

일어서기가 귀찮은지 엎드려서 눈만 날보고 꼬리만 흔들곤 했다.

이녀석은 동네에 돌아다니는 숫캐하고도 잘 놀지를 않았다.

그나마 나랑 좀 놀곤했는데 그것도 얼마안가서.................

얼마후에........

그녀석은 또 집을 나갔다..............
새끼도 없고 흔적도 없고 그냥 사라져버렸다.
그래서 지금은 집에 개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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