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loveNfriendship ] in KIDS 글 쓴 이(By): onnury (꿈꾸는처용愍) 날 짜 (Date): 1995년04월17일(월) 08시03분06초 KST 제 목(Title): 결혼과 혼수감......제 생각... 이건 순전히 제가 갖고 있는 생각의 표현이기 때문에 소어님의 질문에 답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하기에...제 생각이라는 표제를 달았읍니다. 우선 혼수에 관한 한 저는 그것이 예의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뭐 제가 혼수에 관해 사회학적으로 깊이 고찰해본 적은 없지만, 제가 보는 한국사회의 혼수는 있는 집안의 경우는 세의 과시와 혹은 힘겨루기의 수단으로 쓰이고 있고 좀 더 나쁘게 비치는 경우는 (제 눈에 비친 모습이죠, 물론) 신분상승의 물질적 기초로서 입니다. 좋게 보는 시각으로는, 제가 이것을 좋게 본다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좋게 보는 사람들의 생각으로는, 있는 돈 좀 보태주는데 혹은 있는 재산 좀 받는데 인지상정상 좋지않느냐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러나 결혼이 이미 성인이 된 사람들끼리의 가족단위를 이루기위한 출발이라면 진정으로 자기 발로써 서는 입장에서 그 혼수들이 굳이 필요로 하는가 하는게 제 생각입니다. 이미 소어님도 아시다시피 한국사회에서의 혼수는 정상적인 젊은이들이 직장생활을 통해 적립한 돈으로는 감당하기에 엄청난 액수입니다. 결국 그것은 지불할 사람은 부모들인데 스스로 성인이 되었음을 주장한 사람들이 엄청난 그러한 액수들을 마치 당연한 양 요구하고 받아가는 건 자기모순이라고 생각합니다. 소위 학벌이나 좋다는 사람들이 이러한 혼수의 교환을 통해 `부의 재분배` 라는 긍정적인 면도 기대할 수 있다는 식의 말을 하는 것도 들었지만 저는 그러한 행위는 `부의 재분배` 아니라 배운자들과 가진자들사이의 자신들의 지위를 더욱 더 공고하게 하기위한 저열한 `제휴`라고 보고 싶군요. 물론 저는 부모들이 자식들한테 주는 인간적인 정이나 혹은 배우자에게 주는 사랑의 물질적 표현으로서의 의미까지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문제는 한국사회의 혼수가 그런 소중한 `사랑의 표현`이라고 하기에는 지나쳐버린 지 오래라고 말씀드리고 싶군요. 이미 서로가 사랑의 동의로서 결혼을 약속한 이상 혼수가 문제시 된다는 것은 이해가 안되네요.... 모 암튼 결혼하신다니 축하드립니다. 아직 어떤 분이신지는 모르지만서두요... *********************사랑 가득한 평등의 세상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