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loveNfriendship ] in KIDS 글 쓴 이(By): ruby (키즈의여신) 날 짜 (Date): 2002년 6월 24일 월요일 오후 08시 42분 20초 제 목(Title): 플라톤의 동굴에서 커피를 찾다 어떤 곳에서 읽은 건데 공감이 가서 올립니다. 나의 첫번째 꿈은 그 어느해로 갑니다. 난 커피를 그 때 보았고 그 이후로는 본적이 없습니다. 그 이후로 나는 커피를 매우 보고 싶었지만 지금까지 보질 못했습니다..... 나는 커피를 보았던 곳을 서성거리기도 하고 커피가 있는 정원 앞까지 가보기도 합니다. 그 러나 보고픈 맘을 잡고 돌아설뿐 아직 보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나의 두번째 꿈은 지금 입니다. 나는 커피의 향기만을 가끔 느낌 니다. 그것은 실제 향기가 아닙니다. 플라톤의 '동굴의 비유'에서 는 동굴에 비쳐진 그림자만을 바라보고 살아가는 인간들의 이야 기가 나옵니다. 벽에 투사된 형태들의 그림자는 인간에 의해 형성된 사실을 가르킵니다. 나는 나에게 비쳐지는 그림자들을 통해서 커피 를 느낍니다. 그러나 동굴은 바른 지혜를 모르고서 감각적인 것에만 구속된 생각, 미망(迷妄)에 허덕임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왜 나는 동굴에서 쉽게 나오지 못하는 것일까요? 나는 청각에 약간의 장애가 있습니다. 주의를 기울여 듣지 않으면 많은 소리들을 그냥 지나쳐버립니다. 또한 소리를 들어도 어디서 들려오는지 그 방향을 알지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귀에서 윙윙거 릴 뿐입니다. 나의 감각에 자신을 갖지 못하기에 --특히 청각에-- 나는 오히려 나의 감각에 구속될때가 많습니다. 많은 그림자들이 손짓을 합니다. 커피가 저기 있다고... 그럴때 마 다 나는 플라톤의 동굴을 생각합니다. 난 동굴 속에 있지 않을거야 라고 말입니다. 그런데 어느새 난 동굴 속에 있을때가 많습니다. 그 그림자들의 형태의 다양함과 새로움을 하나 하나 구별해나가는 즐거움에 빠져들어 갑니다. 그기에 더해서 나의 청각은 소라고동을 귀에 대면 바닷소리를 들을 수있는 것처럼 쉴새없이 커피의 소리를 들려줍니다. 그게 소라고동 을 울리는 바람소리를 바닷소리로 듣고있는것과 같은건지도 모르면 서 말입니다. 이럴때면 나의 이성은 자신에게 속삭입니다. '현대의 도시는 살벌함이 가득한 곳이지, 자신에게 해당이 안되는 것 까지 신경쓰다간 노이로제에 걸려죽어 너와는 아마 상관없는, 너에겐 아무런 의미도 없는 그림자며 너의 청각은 장애가 있어 너의 눈으로 확인하고 동시에 들은 소리가 아니면 의미가 없는거야' 그러나 나의 이성이 깨닫지 못한 사실을 나의 감각은 자꾸 깨달아 가고 있습 니다. 비슷한 자극에 민감해져 가고 있다는걸 느끼게 됩니다. '그남자와 그여자의 사정' 이란 만화제목이 생각납니다. 야한 제목같 이 들릴수도 있지만... 그 '사정'은 --일의 형편이나 까닭-- 이란 뜻 입니다. 내가 당연하다고 보는 것이 다른 사람에게는 전혀 새로운 사 실이거나 또는 전혀 모르는 사실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나는 오늘 플라톤의 동굴에서 외칩니다. 뒤에서 제발 부르지 마세요. 앞에서 불러도 제대로 확인하고 알아볼지 가 의문스러울수도 있습니다. 깜찍이 달팽이처럼 '워낙 순식간에 일어 난 일이라...' 될 수도 있으니깐요. 두가지 꿈이야기를 했었는데... 꿈은 꿈이겠지요..^^ . . . . . -- o.o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