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oveNfreindship ] in KIDS 글 쓴 이(By): soar (memory) 날 짜 (Date): 1994년03월28일(월) 13시01분50초 KST 제 목(Title): BREAKUP of LOVERS: a terrible ordeal.... 대학로에 위치한.. 어느 술집.... "그러니 난 어쩌니?? 정말.. 미치겠어..." "흐음...(할 말 없꼬!)..." 내가 대학원 시절... 의대를 다니던 내 친구 하나가 털어 놓는 이 하소연 끝에 선 내가 해 줄수 있는건 이런 깊은 한숨 뿐이었다... 난 그때 생각했다... 그 기세 좋던 이 친구를 이처럼 한 가녀린 중생으로 탈 바뀜 시킨게 뭔가하고... 한 뇨자와 헤어짐의 슬픔이 그다지도 탄탄해보이던 이 친구를 흔들어 놓을 만큼 크단 말인가?? 아무리 둘이 사랑하지만, 소위 조건이나 다른 타인들때문에 헤어진데지만.... 그래도 그렇지.. 이 친구가. 이렇게 될 줄이야... 고 3 때, 그 친구는 내 옆반이 었다...그는 강했다.. 최소한 내겐 강해 보였다... 공부뿐아니라... 다른 모든 면에서.. 재주도 많았다... 그 만큼 자신감도 컸고... 친구들 사이에선 통설력도 있어서 그를 따르는 친구도 많았다... 그래서, 그는 재수라는 좌절과 고통의 그늘 속에서도 변함없는 강건함을 보였고.... 재수의 끝 부분에서 만난 또 다른 고통(아버님의 돌아가심)속에서도... 그는 이겨내어... 그 다음해에 난 그 친구를 우리학교 campus에서 볼 수 있게 되었다... 환한 미소의 의예과 1 학년이 된 그를... 그런 고통 속에서도 학력고사 전국등수 40등 이라는 좋은 결과를 보인 그 친구를 보면서 난 그랬다.. 그래.. 넌 역시 강한 놈이야... 강해... 그런데.... 그런 그가... 왜, 한 명의 여자때문에 저리도 갈등을 하고 있단 말인가??? 나도 대학 1학년 시절 무슨 짝사랑 비스무레한 것에 빠져 고민에 빠진 적도 있긴 했지만, 그리고 학부 시절 그런 고민은 마치 어린아이 홍역 한번 치루 듯 크는 과정에서 격는 하나의 과정정도로 이해할 수 있다고도 봤지만..... 그 이후 많은 여자들을 만나면서.. 내 생각은 차츰 변해 갔고.... 솔직히, 내가 대학원에 올라와서는 , 여자때문에 술을 마시고 고민하고... 자기 일 못하고 시셋말로 헬렐레대는 내 또래 사람들의 모습이 그렇게 한심해 보이기까지 했다.. 그런 사람들을 보면.. 난 속으로 '야야, 그런건 이미 학부 졸업하면서 같이 졸업 했어야지... 학부 다닐땐 뭐하다 이제 그래 그 여자 하나에 죽내사네야? 쪽팔리게스리?? 세상에 한강 물고기보다 많은게 여잔데(하긴 요새 오염으로 한강에 쓸만한(? 먹을만한?) 물고기가 별로 없대지만...)....' 그렇다... 아니 최소한 그렇다고 생각했다.. 그 땐... 학부야말로 , 우리 같은 사회 제도아래서 처음으로 맘껏 여자물보는 시기 아닌감.. 그러니, 그런 무한정에 가까운 자유를 첨 맛보는 속에서 갈등 때리고 고민하는 거야.. 뭐 봐 줄수 있는 일이라고 난 생각해... 처음 맛보는 자유에따른 댓가랄까?? 아 물론 내 친구들 중 좀 일찍 깨인 녀석들은 고등학교때 부터 여대생들(특히 우리 고등학교 근처에 있던 숙대) 헌팅하거나, 다른 여고 애들하고 007팅인가를 하며 돌아다니기도 했지만.. 그건 좀 힘든 노력이 요하쟎아? .. .. 왠지 떳떳치도 못해보이기도하고..�... 선생님 감시 피하랴... (그런애 잡으려, 학교근처를 방과후에 눈에 불을 키고 순찰 하시고 다니시던 선도부 선생님들 생각하면... 지금도 웃긴데니께..흐흐흐..) 가뜩이나 부족한 용돈 비축해서 자금으로 마련해야하랴...심지어 자기 신분(고등학생)을 숨기기도 해야했으니께(우리반 녀석하나는 자기 형의 건국대 학생증 들고 다니며, 우리반 애들을 건대 XXX과 친구로탈바꿈 시켜 미팅까지 시켜줬대지 아마???)... 후후 그거 보면 가끔은 그 녀석들 불쌍한 생각도 든데니께... 대학생 용돈으로도 대기 힘든 그 사업 자금대려고... 눈물나는 고생을 하던 모습을 생각하면... 어쩌다 선생님한테 걸려 뒤지게 얻어맞기도하고... 그래도, 그렇게 기를 쓰던걸 보면 여자가 좋긴 좋은 가벼... 어쨋든 다시 그 친구 얘기로 돌아가서... 왜 있쟎아? 자기가 경험해보기전에는 솔직히 상대를 잘 이해못하는거... 아무리 간접경험 떠들어대도, 자기가 한번 당해봐야 다음에 그 비스끄무래한 경험을 하며 허우적 대는 중생보면 내일같이 생각하며, 도와 주고 싶은거 아녀? 그 친구의 경우도.... 아무리 이해 할듯 하면서도, 그 기분 잘 모르겠더라구... 괜히 잘못 위로 했다가 아니한만 못한게 될까봐.. 그냥 같이 한숨만 쉴 수 밖에.. 어쨋든.... 그땐... 난 그친구가 그렇게 약한 모습 보이며 헤매는 모습 보며 이해를 잘 할 수 없었고, 그래서, 뭐 그리 할말도 없었고... 그러니, 애꿋은 술 만 계속 뽀지게 마셨지... 이게 술이냐 물이냐 할때까지... 이건 다른 얘긴데, 옛날(?) 내가 지리산을 3박 4일로 넘을때, 처음에 출발하는데, 내려 오는 사람들 하나같이 우리 보며, '힘내세요!' '얼마 않남았어요..!' '잘 가세요!' 이러는 거였다.. 그때, 난 속으로 �. '언제 봤다고.. 조렇코럼 우리한테 친절 하다냐?? 웃기는 구먼..(내가 학부 2학년때고, 그런 긴 산정은 그때가 처음이라 잘 몰랐지.. 산사람들의 특징을..)' 했는데... 야, 이거 산 타는 거 쉬운게 아니더라고.. 하루 20-30km 씩 가려니, 사람 미치겠더라고.. 배낭은 왜이리 무거운지... 날씨는 왜 그리 덥고,, 지도에 나와 있는 다음 목적지가 천리길 같더라구.. 그러다가, 산장이나 샘(이런게 보통 중간 목적지)을 떠나면서 반대편에서 헥헥 대면 올라오는 사람들 보니까, 어찌나 불쌍해보이던지.. 어느새 나도 "힘내세요!" "조 고개만 넘으면 되요.. 다 왔어요!" 를 연발하게 되더라고... 역시, 이렇게 자기 경험이 중요한 건 사실인것 같아.. 동병상련이라고 하지 이런걸?? 난 어쨋든 그 이후로 산을 바다나 강보다 definitely하게 더 사랑하게 되었지.. Hm... To be continued if allowed... I hope s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