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oveNfreindship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est) 날 짜 (Date): 1994년03월09일(수) 04시40분14초 KST 제 목(Title): 내가 사랑하는 남자.. �뀻陋� 실험복이 그렇게 잘 어울리는 사람인줄 몰랐었다. 먼 발치에서 보아오던 그는 항상 무스를 바르구 깔끔하게 빈틉없이 그리고 짙은 눈썹 아래엔 표정을 기억할수 없었다. 그 그를 인식하지 못햇으니까.. 언젠가 그가 여자랑 지나가는것을 본적이 있다. 나는 아무 감정없이 인사하고 지나쳤고 그 역시 그랬다. 하지만 인제 다시 그가 여자와 같이 가는것을 본다면 난 그 여자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볼것이다. 나보다 못한점이 있는지 아주 작은거라두 발견할고 말거다. 왜냐하면.. 인제 그가 너무 따뜻한 눈빛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때문이다 그리고 적당한 웃음과 진지함을 가지고 있다는것도 안다. 실험실에서 가장 정상이라는것도 안다. 다른 사람은 약간씩 사이코다!! 그의 책상은 언제나 깔끔하다. 언젠가 빌려보았던 전공책이 색연필로 곱게 줄쳐 져 있는걸 보고 그가 얼마나 꼼꼼한지도 알았다. 그에게는 아무 옷이나 잘 어울린다. 하지만 난 그가 폴로 티셔츠를 입고 오면 다시 한번 쳐다보고 싶어진다. 그의 눈은 항상 젖어 있다..그리고 말을 한다.. 오늘은 오래간만에 그를 보았다.나흘만에.. 그는 두눈을 반짝이면서 나를 반겨 주었다. 그의 앞에 서면 고개를 들수가 없다. 내 시선은 항상 아무 상관없는 사람을 향한다..그리고 쓸데없는 말두 한다. 사실 확인을 할수 없는 그의 시선을 느낀다. 뒤꼭지에 달린 눈으로 그를 본다. 그가 딱 한번 우리집에 전화 한적이 있다. 그때는 난 그를 인식하지 못했었기에 그의 전화 목소리를 기억할수가 없다. 하지만..그의 목소리는 부드럽다. 어쩌면 노래는 못 부를지도 모른다. 그래도 상관없다. 노래만 부르면 99점이 나오는 노래방을 알고 있다. 그는 상처 투성이다. 실험만 하면 다친다. 그래서 늘 대일밴드가 그의 책상 서랍애 있다. 오늘 그가 정리하던 프로세싱 노트를 본적이 있다. 엄청난 악필이었다. 그래도 상관없다. 내가 대신 써줘도 된다. 난 알아주는 달필이거든. 아직 그를 잘 모른다. 나의 대학생활 내내 그를 보아왔지만 가까이 지내게 된건 불과 4개월., 그를 사귀는 게 아니구 그를 알아가는걸 4개월동안 했었어도 부족할텐데. 난 두달을 또 까먹었다. 이상하다. 왜 그렇게 오랫동안 보아왔던 사람을 지금에 와서 사랑하게 된걸까. 그에게 여자친구가 있어도 상관없다. 사랑이 영원하지 않는걸 안다. 난 혼자서만 사랑할테니까.. 하지만. 짝사랑은 영원할수 있다. 그건 실패할수 없는 사랑이니까. 그가 언젠가 내 맘을 알아줘도 좋구 그렇지 않아도 슬프지 않다. 아마 내가 저학년이었더라면.... 참지 못하고 그에게 고백했을런지도 모르겠다. 지금은 다르다. 때를 기다릴줄 안다. 그리고 현실적인 사람을 찾는 위치에서 조건없는 사랑을 해보는 지혜도 갖고 있다. 사람을 사랑한다는것... ^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