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oveNfreindship ] in KIDS 글 쓴 이(By): Hanuri (전 문 균) 날 짜 (Date): 1994년03월08일(화) 02시09분44초 KST 제 목(Title): 친구의 개념 남자는 여자에게 친구라는 존재가 될수 없다.... 여자 또한 남자에게 친구라는 존재가 될수 없다.... 상당히 의미심장한 문제이지요.... 언제나 한번씩 늘 거쳐가는 문제고 평생을 두고 떠오를수도 있는문제이고... 나중에 아버지 엄마가 되었을때 아들과 딸들에게 충분히 받을 수 있는 질문이지요.... 많은 분들이 이러저러한 말씀들을 하셨는데.... 제가 생각하는 친구 그러니깐 이성간의 친구가 힘드냐 하는 것은... 아래와 같습니다.... 우리가 친구라고 말하는 모든 기준은 대부분 동성간의 친구 기준에서 나온다고 보여집니다. 아무래도 남자는 남자들과 이야기하고 지내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많을 수 밖에 없으며 당연히 여자는 여자들과 지내는 시간이 많겠지요.... 그러다보니 본의 아니게 무의식적으로 자기가 보는 친구개념이 이성에게도 그대로 적용되는경우가 많겠지요... 저의 경우 남자이기 때문에 여자를 볼때 자연스레 내가 알고 지내던 남자친구들과 비교를 하게 됩니다.... 또한 여자들도 당연히 자기가 잘 아는 여자친구를 보는 눈으로 남자를 보게 되기가 쉽겠지요..... 분명 남자와 여자들이 보는 시각에는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처럼 일찍부터 남자와 여자를 분리수용해서 교육하는 나라에는...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남존여비의 사상이 아직도 상당하지요...사회적으로는... 그런데 여기서 문제를 한층 더 증폭시키는 것은... 남자가 여자의 친구를 보는 기준으로 여자를 보게하지 못하게 하는 그리고 여자가 남자의 관점으로 남자를 보게 하지 못하게 묵시적으로 막고 있는 사회적 통념이 더 문제지요... 여자가 남자처럼 자기 가치관과 줏대가 강하면 사회는 비뚤어진 시각으로 보게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며 또한 남자가 여자처럼 보이면 그 사람을 보는 눈꼬리가 팍팍 비뚤어지는 것이 사실이지요... 우리의 시각을 지금에서가 아니라 더 넓게 잡지 않는한 남자와 여자 사이에 우정이 존재하냐 않느냐하는 문제는 자자손손 물려질 유산일 것입니다.... 개미는 사람을 손가락이라고 부는 것과 같은 이치겠지요... 결국 가장 중요한 문제는 얼마나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을 가지느냐가 실질적인 문제라고 봅니다.... 될 수 있다 없다 라는 어떤 결정적인 것도 자연상에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간단한 진리와 일맥상통하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