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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veNfriendship ] in KIDS
글 쓴 이(By): jusamos (주세이모스��)
날 짜 (Date): 1994년12월28일(수) 13시40분25초 KST
제 목(Title): 과거는 과거일 뿐이다.(고민중님께)






다른 분들의 말씀을 들어보느라, 이렇게 늦게 제 의견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어떤 분은 말해서 뭐하는가, 그냥 좋은게 좋은거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도 있고,

어떤 분은 말해야 한다. 그냥 넘어갔다가 나중에 발각되면 난리난다라고 말씀하시

는 분도 있고...모든 사람이 자신의 가치관에 맞춰서 다들 좋은 말씀..최선의 방책

을 말씀해주고 계시는군요.


이번에도 원하시는 대로 행동하시기를 바란다고 제 의견만 말씀드리면, 너무 무책임

한 말이라 생각됩니다. 사실..그런 결정과 고민의 순간은 누구에게나 다 찾아올 수

있는 것이기에...비록, 그 강도는 다르더라도 말이죠...그럼, 어떻게 하는 것이 가

장 좋은 방법일까요? :)


제 의견은 굳이 말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어느분은 물어보기전에는 스스로 대답

할 필요는 없으니 거짓말하라는 소리는 아니라고 하셨지만, 전 거짓말을 하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상대가 물어보더라도 그런일은 죽어도 없었다고 잡아떼셔야 합니

다. 예전에도 어디선가 제가 말한 적이 있는데...


        여자는 이 남자가 자신의 마지막 남자이기를 바라고, 남자는 이 여자에게

        자신이 첫 남자이기를 바란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신혼 부부가 신혼 여행지에서 가방싸고 돌아오는 것의 대부분

의 이유는, 배우자의 결혼전 다른 남자 관계나 여자 관계에 의한 문제입니다. 이것은

남자의 경우보다는 여자(신부)쪽에 걸고 넘어지는 경우가 많더군요. 즉, 남자가


        "나...사실은 결혼전에 사귀던 사람이...."


로 시작해서, 그게 거짓말이든 진짜든 살살 속여서는 여자로부터 과거를 이끌어내더

군요. 그리고, 그 분위기에 도취된 여자가...


        "사실..나도...."


라면서 쭈삣대면,


        "괜찮아..다 이해해...어서 말해봐..."(부글부글)


하면서 달래서 계속 듣고...다 듣고 난다음에는..


        "이런 부정한 여자랑은 같이 살 수 없다!"


라면서 박차고 올라오는 거죠...자신이 과거에 그랬었던 것은 생각도 안하고 말이

죠... :)


이런 경향은 특히, 자신이 순결을 지키기 위해 힘썼다는 사람들에게서 더 많이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런 일은 용납할 수도 없는 일이라는 편이죠...어떤 사람들은...

소위 잘나가던 사람이 더 심하더라...라고 말씀하시기도 하는데, 제 주변에서 직접

그 사례를 찾아본 결과...신빙성이 없더군요...


처음에는 "내 아내는 처녀였으면 좋겠어..."라고 말하다가..좀 지나니까..

"처녀든 아니든 상관없다는 생각이 든다...그걸 따지는 것 자체가 부질없는 짓일 뿐

이야..."라고 변하더군요.


사랑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사랑은 과거가 아니고, 미래도 아니고 현재 당사자들 앞

에 일어나고 있는 일입니다. 물론, 과거를 바탕으로 미래를 내다보며 진행하는 것이

기는 합니다만, 제 말은 현재의 두 사람의 서로에 대한 믿음과 신뢰와 애정이 더욱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면...그 사람의 단점까지도 사랑해야 하는거겠죠??? 하지만, 그보

다 더 중요한 것은, 사랑한다면, 그 사람의 단점을 들춰내지 않아야 한다는 것입니

다. 순수하게 그 사람을 사랑한다면, 그 사람의 과거가 현재의 사랑에 무슨 영향을

줄 수 있겠습니까? 그러한 것을 알고나면 더욱더 괴로워하게 될 뿐이겠지요...의지가

강한 사람은 그러한 사실에도 불구하고 너를 사랑한다면서 더 돈독해질 수도 있지만,

전 그렇게 순수한 사람은 영화에서 밖에...그리고, 개방된 사회인 서방인들에게서만

볼 수 있었지..아직 한국에서는 그런 사람을 본 적이 없습니다.


이 글을 쓰다가 전화도 받고, 다른 사람과 딴 얘기도 하고..하다보니 이리저리 왔다

갔다 정리가 안되는 것같은데...결론을 말씀드리자면..


애초에 상대의 순결 여부를 캐묻는다는 것 자체가 조건적 사랑이라는 것을 반영하는

것이며, 만약, 상대가 그를 묻는다면 그런 일이 있었건 없었건 "절대로 그런 일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되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라고 거짓말을 해야 하는

겁니다. 물론, 그 죄책감(상대를 속이게 되는 상황에 대한...)은 자신이 감당해내야

하는 것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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