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oveNfreindship ] in KIDS 글 쓴 이(By): kkumy (김 도현) 날 짜 (Date): 1994년02월24일(목) 13시06분49초 KST 제 목(Title): [RE] 남자의 내숭 이를테면, 얼마전 유행했던 노래 '애모'를 좋아한 사람 중엔 의외로 남자들이 많았던 것 같은데 (노래방에서 확인) .. 단순히 멜로디의 차원이 아니라,'그대 앞에만 서면..'하는 가사가 꼭 여자에게만 어울리는 건 아니질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기실 살다보면 우리에게 주어진 성역할이라는 것이 남자의 ,아닌 남자이기 이전에 인간으로서의 어떤 기본적인 감정을 드러내는 행위를 부끄러운 차원의 것으로 여기게끔 강요해 오지 않았는지 의심스러워요. 남자도 여자품에 안겨 엉엉 울고 싶어질 때가 있는 것이고 슈퍼맨이 되기를 강요하는 - 여자들에게 슈퍼우먼을 사회가 강요한다는 말을 많이 하지만,사실 과도기적인 성역할의 혼란은 남자들이 시간과 장소에 따라 너무 많은 표정을 만들어 내기를 강요합니다 ....- 사회 속에 필연적으로 외로움을 느끼게 되지요. 앞에서 어떤 손님이 쓰신 글을 읽으면서, '어이구 남자들이란..' 하는 식의 빈정거림이 아니라,남녀의 성역할이 자나치게 혼란스러워져서 두 성 모두 피해를 입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 번� 해 보면� 좋겠읍니다. 물론 위의 말이 옛날의 엄부자모,남존여비..이런 개념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직도 집에서나 사회 알각에서는 씩씩한 사내와 정숙한 여인을 원하고 또다른 사회에선 자상한 남편과 돈 잘 버는 아내를 원하고...이런 것이 아직 너무 정리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덧붙임... 근데 그 의대생은 내가 가장 혐오하는 스타일의 남자더군요. 속물근성... ######################################################### # 그리하여 어느날,그대 언 살이 터져 시가 빛날 때... # # 이카루스의 꿈..현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