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loveNfriendship ] in KIDS 글 쓴 이(By): kindness (PUBERTY...��) 날 짜 (Date): 1994년10월30일(일) 12시41분47초 KST 제 목(Title): 이럴땐 어떻게 해야하나... 내 친구놈들 중에 태호란 놈이있다. 전에 다니던 학교에서 만났는데, 체격이나, 말하는거나, 남자다와서 내가 참 아끼고 좋아하는 놈이다. 그런데 그 자식이 지금까지 내게 나이를 한살 속이고 내 친구 행세를 한것이다. 나도 처음엔 믿지 않으려고했다. 그 자식이 나와 같은 고등학교를 다녔다는걸 알고 고등학교 동창놈에게 이런놈 아느냐고 물었더니, 제 동생이 가끔 집에 데려왔었더랜다. 그러고는 하는 말이 언제나 인사를 꼬박 꼬박해서 어머님께서 좋아하시더랜다. 물론 내 동창놈에게도 꼬박꼬박 형님 형님 거리면서... 처음엔 딴 놈이려니 했지만 계속 들어 보니 확실히 최태호 그 놈이었다. 그 믿었던 놈이 그럴수가... 난 무지 열받았다. 나이에 연연하고싶진 않다. 하지만 그놈이 처음부터 내가 고등학교 선배인걸 뻔히 알면서도, 그것도 제 입으로 그렇게 말하고...지금까지 속여 왔다는게 날 열 받게한다. 하루는 내가 어느 한국 녀석이 한국말을 잘 못 한다는 핑계로 날 친구 처럼 대하길레 참다 참다, 혼을 내 준적이 있었다. 다행히 태호녀석이 말리는 바람에 피는 보지 않았지만, 그런 걸 보구선도 인상한번 변하지 않고 천연덕스럽게 그만 하라니... 한 두가지가 아니다... 지금 생각 해보니 이상했던 점도 많다. 그게 날 더욱 열 받게 한다. 왜 떳떳이 나이를 말하고 야자를 까지 않으야 말이다!! 남자 자식이 ... 이젠 그 놈에게 실망만 남았다. 난 철저히 네 놈을 믿었었는데... 한때는 유일하게 나와 마음이 맏는 놈이라고 부모님께까지 떠벌리고 다녔는데... 우리 둘만 있으면 아무것도 겁날레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난 지금까지 너의 짜여진 각본에 따라 움직이고, 생각해 왔단 말인가 .... 정말 어찌 할바를 모르겠다.... 가끔 전화도 오는데... 자꾸 동생같은 생각이 들어 내가 오히려 그 놈을 속이는것 같다. 확, 까발려 버려? 아냐... 그러면 자연히 서먹해 질테고...도 하나의 소중한 친구를 잃게 되는데...그렇다고 이렇게 언제까지나 순순히 털어놓기만 기다릴 순 없잖아... 언제가 될지도 모르는데... 차라리 그 동창놈이 말없이 있었다면 좋았을껄... ...젠장할... 여자한테 채인 기분이군... 아....이럴땐 어떻게 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