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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veNfriendship ] in KIDS
글 쓴 이(By): bret (어푸어푸~!��)
날 짜 (Date): 1994년10월29일(토) 18시36분49초 KST
제 목(Title): 키스와 마티니....



키스와 마티니...

난 마티니를 싫어한다. 왜냐면 마티니잔에 들어간 그 흑갈색 올리브때문이다.

엄청나게 쓴 맛.... 그리고 오래남는 뒷맛이 아주 싫었다.

언젠가 짝지와 코아거리에 있는 한 카페에 들어간 적이 있었다.

내 짝지는 날 놀리기를 좋아했는데 아마도 내가 겉보기에 찔러도 피 한방울

나오지 않을듯한 차거운 인상만을 학창시절에 보아왔기 때문이리라.

나의 원리원칙주의, 언제나 정확을 따지는 그런 성격들. 그리고

논리정연한 말투에 언제나 눈을 흘겼었으니까...

'뭐 시킬까..?' 내가 물었다.

'음... 난 칵테일 마실래. 너도 칵테일 마셔라 내가 살께..'

'알았어.. 그럼 난...'

'잠깐, 그대신 내가 시키는 거 먹어야돼..마티니 마셔!'

'마티니? 난 그거 싫은데...'

'내가 시켜주는 건데도 싫어?'

'아니..올리브가 싫어서...'

'그래도 마셔야 해, 안그러면 나 화난다?'

'알았어 그거 마실께'

.....

'다 마셨어?' 내짝지가 물었다.

'응..'

'그건 왜 안먹어...?'

'뭐?'

'올리브 열매 말이야...'

'그거 쓰자나... '

'그래도 먹어야돼 내가 사준건데 안먹을꺼야?'

'그렇긴 해두 너무 쓴데...끙'

'먹을거야 안먹을꺼야? 빨리말해..'

언제나 날 골릴때면 나오는 기세등등함....

'알았어 먹을께...이그 먹고말지...'

.....

올리브열매는 너무썼다. 한 번 깨무는 순간 열매속에 담긴 마티니와

그 쓴 즙이 동시에 튀어나왔다.... 찡그린 내 얼굴...

내 짝지는 그 모습을 보고 살며시 웃었다.

'얼른 뱉어내 바보야... 그걸 먹으라고 먹니?'

'뭐? 안먹으면 화 낸대며...?'

'써 ?'

'응~!' 여전히 찡그린 내 얼굴....

'어디가 제일 쓴데...?'

메롱~! 혀를 내밀었다. '혀지 어디니?'

갑자기 테이블에 놓인 초가 환하게 타오르며 정적이 감돌았다....

.......

음악이 다시 들릴무렵.... 

'어때 이제 안쓰지?'

'응..'

악마의 칵테일이라는 마티니... 그리고 키스...

언제나 마티니를 보땐 그녀가 떠오른다.


학교축제에 들른 카페에서 마티니를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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