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dsine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qqqq) <210.115.222.2> 날 짜 (Date): 2002년 7월 19일 금요일 오후 10시 30분 24초 제 목(Title): 여자친구의 낡은 샌들을.. 눈여겨 봐줄 수 있는 님을 만났다는 사실만으로도 그 여자친구분은 샌들 백만개 선물 받은 것 만큼 기쁠겁니다. 여자란 말이죠. 몇십만원어치 데이트 비용을 지불하며, 일에 발린 말들로 칭찬해주는 남자를 만나도 밤에 500원짜리 아이스크림 사들고 찾아와 웃어주던 남자를 그리워하게 되는 법입니다. 행여, 아주 혹시라도 님께서 여자친구에게 엄청난 고가의 샌들을 신겨주기 위해 그녀를 보다 부유한 다른 누군가에게 떠밀어버린다면, 그녀는 그 이후로, 살아가면서 두번다시는 님에게 받았던 그런 사랑과 보살핌을 받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힘들어도 정말 힘든 순간이 와도 끝까지 그분을 놓지 마세요. 조금은 이기적이 되어서 '날 위해 네가 아무리 힘들어도 다 참고 견디며 기다려주길 바란다'라고 말해보세요. 그때 그녀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