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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Yueni (mangazy)
날 짜 (Date): 2002년 6월 18일 화요일 오전 12시 42분 34초
제 목(Title): 또 좋아하는 말


두려워하면 갇혀버린다.


@이 말도 참 괜찮다.
 
 두달 전쯤에 짝사랑(?)하는 사람한테 고백해 볼까 말까 한참을 벼르다가
 기회를 놓쳐버린 적이 있었다.

 그때 진작에 알았어야 했는데.... 아쉽다.

 그때는 주위에서 
 
 기다려라, 니가 고백을 들을 수 있게 유도해라, 시간을 더 끌어봐라,
 이렇게 좀 지나다 보면 굳이 니가 나서지 않아도 되지 않겠느냐...

 뭐.. 하도 코치 틀어주는 말도 많고, 주워들은 말도 많고 해서..
 그냥 있었더니... 
 막상 시험 끝나고 그냥 정신적인 여유(?)가 생기고 부터는
 점점... 별 흥미도 안생기고, 그냥 미적거리더니...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다.

 물론 그때는 내가 먼저 말하고 나서의 결과에 두려워했기 때문에
 그렇게 망설였는지 모른다.

 그렇게 그때를 그냥 넘기고 나니...
 지금은 아무것도 아니다.

 차라리 그때 두려워하지 않았더라면... 
 지금은 죽이 되던 밥이 되던 뭔가가 되지 않았을까...?

 또, 한편으론 지금 이렇게 아무렇지도 않은 걸 보면...
 내 인연이 아니었나 싶기도 하다.
 괜히.. 이도저도 아닌데 안건드린 건 차라리 잘된 일인지도 모르지...

 
 어쨋든...
 두려워 하면 갇힌다.
 두려워할 게 뭐 있어.

 저도 인간이고, 나도 인간이고...
 하다 안되면 돌아올 수도 있는거고...
 
 그렇고 그런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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