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dsine ] in KIDS 글 쓴 이(By): talkhard ( 푸 코) 날 짜 (Date): 2000년 6월 2일 금요일 오후 03시 34분 12초 제 목(Title): 개구리 나는 개구리를 좋아한다. 좋아하는데 별 이유는 없다. 내가 가장 즐겨 그리는 그림도 개구리 그림이다. 개구리를 즐겨 그리게 된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일까 곰곰히 생각해보면, 아마 어렸을때의 경험이 그 원인이 아니었을까, 하고 결론짓게 된다. 때는 바야흐로 햇볕이 쨍쨍 내리쬐이고 동네 개들이 줄줄이 보신탕으로 변신하고 있던 때인데 (사실 정말 그랬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왜냐면 기억이라는 것은 언제나 극적인 주변상황들이나 정황들 따위로 덕지덕지 도배되기 마련인고로... 암튼 내가 개구리의 딱한 처지에 너무 분개한 나머지 따끈하게 달아올라 그때가 여름이었다고 기억하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그 와중에 삼계탕으로 전락하지 않은 늙은 닭이 한마리 우리 앞집에 살고 있었다. 사실 앞집이라고 하기 좀 뭐한것이 우리집 대문으로부터 우측으로 약 사십오도 목을 뒤틀어 한 이백여미터 남짓을 뚫어지게 쳐다보아야 그 집의 대문을 발견할 수 있는고로 과연 앞집이라고 할수 있을까, 그저 같은 동네 사는 한 아주머니댁이라고 했어야 옳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마는 사실 중요한 것이 그 집이 앞집이냐 뒷집이냐 옆집이냐 하는 것이 아닌고로.... 앗 무슨 이야기 하려고 했더라? 담에 생각나면 계속 하도록 하겠다. 홋.홋.홋 @ i.am/talkhar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