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dsine ] in KIDS 글 쓴 이(By): yuli (IsEesEa) 날 짜 (Date): 2000년 4월 6일 목요일 오전 12시 45분 39초 제 목(Title): 친한 사람들이 떠나갈때. 참 서운하지만 예전보다 더욱 그런거 같다. 회사에서 유일하게 속속들이 다 알고 지내는 언니가 주말 엄마, 주말 아내 역할을 버리고 간다고 한다. 아기 가졌을때 뚱뚱한 모습을 마지막으로 오늘 오랜만에 만나니 언제 그렇게 시간이 지났던가 싶고 조금 신기한 느낌도 들고 그렇더랬다. 밥 먹다가 쳐다보면서 그냥 웃으니까 '내가 결혼 안하고 빌빌대던게 엇그젠같은데..하는 생각 하는거지?'하고 묻는다. 여우같이 어쩜 내 생각을 그리 귀신같이 알까? 참 얼마안된 시간같은데 많은 변화들이 있었다. 1년이 조금 넘은 시간인가. 혼자 아니 나랑 둘이었나 헤매고 다니던게 바로 엇그제같은데 어떤 남자랑 갑자기 둘이 된다더니 이젠 셋이란다. 그에 비해 난 별 변화업는 시간을 보냈고. 그간 속내까지 털어보일수 있단 사람이 회사에 하나 있단게 많은 위안이 됐더랬는데 속이 좀 따갑구나. 내가 친했던 사람들을 줄줄이 내보내고 이제 내가 나갈떄 누구 진심으로 아쉬워해줄 사람이 몇이나 될까 하는 생각이 새삼 드누만.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someday in the mist of time When They asked me if I knew you I'd smile and say you were a friend of min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