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dsine ] in KIDS 글 쓴 이(By): eternity (변치않는것) 날 짜 (Date): 2000년 3월 25일 토요일 오전 09시 31분 14초 제 목(Title): Re: 딜레마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미 꽝난 상태입니다. 세상에 괜찮아보이는 남자는 종종 있어도 정말 괜찮은 남자는 드문 것 같습니다. 아니면 제 눈이 누구 말대로 까다롭고 특이한지도 모르겠어요. 누군가는 남자고르는 걸 땅사는 것에 비유하더군요. 시세 비싼 땅을 사봤자 값 떨어질 일만 남게 되지만 변두리 외곽지역이라도 잘만 고르면 값이 많이 뛸 수 있다고요. 그 말을 들은 혹자는 그러더군요. 압구정 땅 산다고 값이 떨어지냐? 매물이 없어서 못산다. 둘다 맞는 말이니 전 아직도 뭐가 맞는지 헷깔리는군요. 그럼 이제 본론으로 돌아가서 왜 꽝이 났는가? 여러 여자한테 두루 잘합니다. 오해할 행동을 많이 한다는거죠. 그런 남자는 별로거든요. 목석같아도 그러지 않는 남자가 좋거든요. 누구 말대로 그런 남자는 애써 내것(?)으로 만들지 않아도 잘해줄텐데 애써 공들일 필요가 없겠다는 생각에서. 첫사랑이 내게 영향을 많이 끼치는 이유는 그 다음에 두번째 사람을 만났다 헤어져도 첫사랑이 생각나고, 두번째 사람과 헤어지고 세번째 남자를 만났다 헤어져도 다시 첫사랑이 생각나기 때문이라고 이 보드 어느 아줌마가 그러던데 맞는 말인 것 같아요. 아무리 멀리 달아나봐도 고무줄처럼 다시 제자리로 와 있는 걸 보면요. * Estrella del Amanec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