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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dsine ] in KIDS
글 쓴 이(By): eternity (>(#')('#)<)
날 짜 (Date): 1999년 12월 15일 수요일 오전 09시 20분 47초
제 목(Title): 꿈



요즘 모 보드의 talkhard란 옹이 개꿈에 대해서 써서 그런지 나도 어제 정말 
개꿈같은 개꿈을 꿨다. -.-
내용인 즉, 우리아버지께서 돈을 벌기 위해 큰 포부를 안고 브라질로 가족들을 
이끌고 보따리 장사를 가셨다. *왜 하필 브라질인가요 아버지! -.-;;* 앞에서 
말한바와 같이 우리집 식구가 한둘인가? 우리나라 남대문시장하고 똑같이 생긴 
시장에서 옷을 펴놓고 파는데 장사도 안되고 식구들은 보채고 해서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는데 살 곳이 없어 달동네로 가게 됐다. 진정한 스토리는 여기서부터 시작!
우리동네에 송승헌이 사는거다. 승헌과 나는 어렸을 때부터 알고 지낸 사이(다른 
동네 살다가 외국에서 망해 들어왔는데 어떻게 어려서부터 알고 지냈을까?-.-)
한 눈에 서로를 알아본 둘은 자연스럽게 애뜻한 감정을 느끼게 되나 *우엑닭살*
승헌은 조직세계에 이미 빠져든 몸이었고 승헌과 나는 서로의 앞날에 대한 
걱정으로 괴로워하다 나만 잠에서 깨어났다. -.-;;;
근데 참 웃긴게 꿈인데도 진짜처럼 느껴지는 거다. 깨고 나서도 가슴이 두근거리는 
게 송승헌이 내 옆에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진짜 친한 사람같기도 하고 혹 잘못될까 
걱정하는 마음까지 들었다. 참 희한하다. 난 원래 잘생긴 사람 별로 안좋아하는데
그래도 꿈이지만 잘생긴 사람이랑 데이트 해보니 그것도 썩 괜찮은 것 같다. -.-;;



                                                        *
                                    Estrella del Amanec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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