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dsine ] in KIDS 글 쓴 이(By): dwij (드위지) 날 짜 (Date): 1998년 10월 11일 일요일 오전 01시 39분 40초 제 목(Title): 경보음에 놀래... 잠이 깼다. 피곤도 하고 오늘은 일찍 잠이 들어서 한참 깊은 잠에 빠져 있었는데 말이다. 밖에 부모님도 깬것 같은데 얼마가 지나도 경비실 방송도 없고 해서 힘든 몸을 일으켜 약간 긴장된 맘 으로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내려가다 보니 층층이 한사람씩 타기 시작했다. 나만 빼고 모두 아저씨들이였는데, 나중에 정말 일터지면 남자만 살겠단 생각이 잠시 들었다. 암튼 그렇게 다들 내려가며 어찌된 일인지 한마디씩 하고 있는데, 어떤 아저씨가 천장에 달려 있는 감지기를 쳤다고 설명하기 시작했고, 그래서 다들 어디서 친건지 누가 친건지 되묻는 와중에 결국 그 아저씨가 밤에 도배를 하다 친것임이 밝혀졌다. 다들 어이없는 웃음을 짓고 허탈해 있는데 문제는 1층경비실로 내려가서 였다. 경비실은 잠겨있고 텅 비워져 있어서 그 또한 문제가 됐다. 다행히 다른동 경비아저씨가 오셔서 문을 어떻게 열어 경보음을 껐는데, 제 자리를 지켜야할 사람이 없다는건 분명 사람들을 더욱 흥분시키고 있었다. 어쨌건 나는 일단 사건의 전모를 알게 된것에 만족하며 다시 집으로 올라 왔고. 뭐 아버지 말씀은 경비가 새로 들어온 사람이라 경험미숙으로 놀래서 다른곳에 알아보러 갔을수도 있다고 하셨는데 이렇게 됐건 저렇게 됐건 이런 상황에서 경비의 할일은 일단 자리를 지켜 상황수습을 했어야겠지. 뭐 물론 그도 아니고 그전에 개인일로 자릴 비운거면 정말 무책임한 것이고. 암튼 오늘 일어난 이 작은 헤프닝으로 인해 과연 실제 상황이었 을땐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지 않을수 없었다. 아파트에서 불이 난다는건 정말 끔찍한 일일테니까... ∼◎ Ðωij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