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dsOB ] in KIDS 글 쓴 이(By): chaos (수리샛별) 날 짜 (Date): 1998년04월07일(화) 23시07분08초 ROK 제 목(Title): 키즈살이 대학원시절 ara를 처음 접하게되었을때 참으로 신세계를 발견한 기분이었다. 물리적으로 공간을 차지하지 않으면서도 수 많은 사람들이 사회를 이루고사는 아주 신기한, 그동안 살아왔던 세계와는 다른 차원에 있는 "또 다른 우주"를 발견한 느낌.... 이는 비단 나만의 느낌은 아닐 것이다. 아무튼 신기했다. 허나 당시엔 구경꾼의 입장이었다. 마치 처음 외국땅을 밟은 사람이 느끼는듯한 그런 느낌이랄까? 그러던 어느날 Rabbit과 haimin을 통해서 kids라는게 있다는걸 알았다. "키즈가 살아나면 참 좋은데, 아라보다 헐씬 재미있어요." 드디어 키즈가 살아났고 게스트로서 들어가게되었다. 그러다가 당시로선 가능했던 new를 이용해서 chaos라는 아이디를 만들고... 이때부터 수리샛별의 키즈살이가 시작이되었다. 처음으로 채팅이란걸 해보고 톡이라는 것도 해봤다. 얼마 후엔 감히 게시판에 글도 올려보았다. (아마 이때 쯤 영계 앙마아찌를 만났지?? ) 그러나 정말 키즈살이라는 말을 쓸 수 있었던 것은 일년정도 지난다음이었다. 천성적으로 사람사귀기를 좋아하던 나는 챗방이나 톡에서 만난 사람들을 기억하려고 애를 썼고 급기야 키즈 인명록을 만들게까지 되었다. (덕분에 어떻게 한번 들은걸 다 기억하세요? 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 그러다보니 키즈에서 알게된 사람들로인해 -얼굴도 한번 못본 사람들- 많은 희노애락을 경험하게되었다. 언젠가 누군가가 감정의 소모가 커서 톡은 되도록 하지않는다고 말했던 기억이 있다. 지금은 그말이 정말 맞는 말이란걸 안다. 생각해보면 참으로 용케 chaos(수리샛별)이란 아이디를 지켜왔다. 그 동안에 아이디를 지우고싶은 생각이 굴뚝같은 때도 있었고 아예 키즈 자체를 떠나버려야된다는 생각에 우울했던 적도 많이 있었다. 그러나 그 또한 지나고난 지금은 지나친 집착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말하면 어떨까? (건방떠는 것임.) 수리샛별의 키즈살이는 자연인으로서의 내가 영위하는 사회생활과 동등한 무게를 갖는다 >>>>>>>>>>>>>>>>>>>>>> 첩첩산중에서 수리샛별 수리샛별이란 Super Nova 즉 초신성이라 불리던 것을 우리말로 바르게 옮긴 것입니 다. 수리란 "맨꼭대기", "최고"의 뜻을, 샛별은 "새별", "손님별"이란 뜻을 가진 우리말 입니다. ** 우리말 씁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