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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Hanuri (이뿐똥개)
날 짜 (Date): 1999년 10월 12일 화요일 오후 02시 35분 55초
제 목(Title): 오랜만에 '이뿐똥개'로.....


오늘 유난히 심심해서 키즈를 이리저리 돌아보던 중에..
아무 생각없이 이 보드로 들어와 봤습니다...
하나씩 읽어나가는 글에 겹쳐지는 그때 그 모습들...
그래봐야 모니터에 수없이 긁적대어지던 글자들 뿐이었지만...
그것들이 제 가슴 속에서 추억이라고 머리를 팍팍 쳐드는군요..

93년 처음으로 키즈에 발을 들여놓으면서 한글타자가 바닥이라
체팅방에서 당했던 무수한 수모를 갚기 위해... 한달동안 한메타자를 맹렬히
연습했던 일...(당시 석사2년이었으니.. 정신이 나간 상태였죠..)
키즈에 올라와 있던 많은 글들에서 나는 무식한 공돌이를 절대
벗어날 수 없다는 자괴감을 느낄 수 밖에 없었던 일...짭...
(그 당시 좁디 좁은 나의 세계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였어요..)
그리고 수많은 분들... 수많은 이야기들...
그런 것들이.. 그 어떤 마약보다도 더 심하게 제가 키즈에 중독되게 
많들었었죠... 다만 지금은 그 중독성이 오락으로 넘어가 있는 상태
지만요...크크크...(저는 안된다니깐요... 6년이 지난 지금도..)

예전의 좋았던 일들.. 느낌들을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되새길 수 있다는 것이 참 좋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날입니다..
여기에 글 하나 쓸까 하면서 별명도 예전에 처음 쓰던 걸로 바꿔
보기도 했습니다.. 글 쓰고 나면 다시 제 이름으로 바꿀 겁니다..

저는 올해초에 박사학위를 받고 지금 놀고 있습니다...
조만간에 취직할 거 같습니다...

여러분들... 잘 먹고 잘 사시길 바랍니다..
저도 잘 먹고 잘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뿐 똥개 전문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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