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dsOB ] in KIDS 글 쓴 이(By): hanaro (�碻碻碻碻�) 날 짜 (Date): 1998년 10월 31일 토요일 오후 07시 36분 36초 제 목(Title): 286컴의 하드를 청소하려고 했더니 예전의 키즈에 올라왔던 글이 몇개(있는지는 잘 모르겠고...) 있어서 올립니다. 골초 잘 살아 있습니다. 라는 제목이 있어서 그럼 골초님의 글을 선두로... %^^ (저자의 동의없이 무단으로 올립니다... 헤~) From : smoker (골초 == 원나라) Date : Thu Sep 17 16:08:57 1992 Subject: 결혼이야기 보험 아줌마가 바로 이 사태의 발단이었어. 매달 보험료만 꼬박꼬박 받아가믄 됐지 미주알 고주알 요것조것 물어보고 다니더니 글쎄 어느날 갑자기 고년의 혼담이 오고 가는고 있지 엄마가 떠드는 걸 들어 보면 무지무지 잘 생긴데다가 가문도 그렇게 좋을 수가 없데나 어쨌데나 허이구 허이구 뭐 언제 나한테는 겨우 은행 말단 직원하나 물어다가 소개를 시켜준다는 둥 어쩐다는 둥 하더니 아이구 눈뒤집혀 도대체 걔가 나보다 나은 게 뭐냔 말이야 게다가 나보다도 한참이나 어린 애를 가지고 어유 이건 신호위반이라구 정말 참나 존심 상해서 매일 여시같이 꾸미구 다녀도 차한잔 하자는 놈하나 없든데 조년은 도대체 뭐냔 말이야 맨날 집안에 틀어박혀 낮잠만 자고 있더니 시집을 가, 세상에 엄마는 한 술 더 뜨는 거야 벌써 신방을 꾸민데요 글쎄 나참 망측시러워서 엄만 내가 아직 처녀인 것도 잊어버렸나봐 어떻게 시집도 안 간 처녀 옆방에 신방을 차릴 수가 있느냔 말이야 어이구 속터져 그래서 아예 내 방에서 쫓아 버렸어 내 방에서 자겠다고 온갖 앙탈을 다 부렸지만 어림도 없지 조렇게 부정한 년이랑 이렇게 순결한 처녀랑 어떻게 한 방에서 잘 수가 있느냔 말이야 엄마는 도대체 누구편인지 모르겠어 지 능력없어서 시집 못간 탓은 않고 웬 심술 방통이냐고 난린고야 어유 내 참 기가 막혀서 그럼 어디 그렇게 능력 좋은 애랑 한 번 같이 자보슈 그랬지뭐 아이그 신경질나 안 그래도 스트레스에 히스테리에 죽겠는데 증말 난 아예 집엘 당분간 안들어가기로 했어 친구집에서 잤지 뭐 그래도 그게 오래 갈 순 없잖아 할 수 없이 집엘 들어갔는데 고 년이 배를 허옇게 드러내놓고 골아 떨어져 있는 고야 신경질 안 나게 됐어? 기냥 이단 옆차기 한 방을 멕인고야 고로니까 엄만 야단났어 임신했을 지도 모를 애를 그러면 어쩌냐고 쳇 개팔자가 상팔자야 시집도 조렇게 힘안들이고 좋은 데로 골라가고 엄마는 쟤가 새끼를 낳으면 들어올 돈에 주판을 튕기느라고 여념이 없었던고야 The new source of power is not money in the hands of a few _--_|\ but information in the hands of many. - John Naisbitt / \ \_.--.,/ hanaro@Sli.Unimelb.EDU.AU 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