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ykk (김용기) 날 짜 (Date): 1994년12월17일(토) 14시09분23초 KST 제 목(Title): 삼국은 어디에 있었는가? 삼국은 한반도에 없었는가? kbs 라디오에서 한밤중에 방송하는 역사탐방이라는 프로가 있습니다. 거의 2년전 쯤에 즐겨들었었는데... 거기에서 대륙에 있었던 백제이야기를 듣고 매우 흥분했었습니다. 한반도에 국한된 우리의 역사를 다시 돌아보는 계기다 되었었지요. 그때까지 정치적으로 가장 강성했던 나라(중국과 대결할만큼.)는 고구려 정도로만 알고 있었고 백제와 신라는 고구려의 방패막이로 한반도에 안주하여 주권을 지켰다는 우리 역사의 모양새를 바꾸어 생각할 기회가 되었었죠. 한때 백제의 영역이 대륙의 산동성 일대는 물론이고 지금의 북경 근처까지 영토로 확보하고 있었고 그 문화가 곧 대륙 문화였다고 합니다. 저는 최근에 서점에서 인상적인 제목의 책을 발견했습니다. '고구려,백제,신라는 한반도에 없었다.' 대략적인 내용은 이렇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삼국의 역사 , 더 나아가 고대역사는 그 무대가 한반도가 아닌 대륙이었습니다. 그러한 증거들로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의 기록들을 분석하였는데 특히 기상에 대한 내용들이 많습니다. 사실 저자는 기상청에서 수년간 근무한 경력이있는 기상전문가 였고 역사에 대한 식견은 스스로 연구하여 얻은 것이라합니다. 삼국에서 일어난 굵직굵직한 사건들중에 메뚜기 떼의 습격이 자주 등장하는데 이것은 대륙에서나 일어날 수있는 현상이고 우리나라처럼 바다가 가까운 지역에서는 그런 종류의 메뚜기가 안 산답니다. 그리고 한여름에 우박이 내리고 큰 눈이 내리며 또한 이러한 기록이 삼국에서 각기 다른 시기에 나타난다고 합니다. 즉, 좁은 한반도에서 기상현상은 거의 같이 동시에 일어나겠지만 대륙으로 옮겨놓으면 넓은 지역에 각기 다른 기후가 나타나겠지요. 저자는 이러한 구체적인 기록과 분석을 자세히 명시하였더군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있는 유적지들은 모두 식민사학자들과 일본의 역사가들에 의해 왜곡된 것들이랍니다. 다시 말하면 부여, 경주, 평양... 기타 등등 유명한 유적과 유물이 존재하는 거의 모든 도시들이 날조된 이야기라는 것이지요.. 그러한 증거로 사서에 나타난 각 도시의 방위가 이치에 안맞고 행정구역 단위의 분석에 의하면 그 당시 신라의 경우 인구가 천 오백만명 에 육박하는데 이것은 이치에 안맞는다는 것이죠... 또한, 각 나라들의 전쟁사를 살펴보면 병력의 이동 경로나 시간들을 분석 해보면 도대체 좁은 한반도에는 옮길수없는 규모가 환산되기때문에 저자는 이러한 근거들을 흥분한 논조로 강조하고 현재의 우리의 역사를 강도높게 비판하더군요... 저는 이글을 읽고 확실하게 느낌이 안오더군요.. 정말 그런것도 같고 , 그런데 어떻게 현재의 역사를 부정할 확실한 증거도 없고.... 즉, 지금의 한반도에 산재한 우리가 정의를 내린 유물 유적은 무엇인지..... 혹시 이러한 비슷한 내용의 설들에 대하여 도움 말씀 주실 분은 없이신지요? (이런 이야기를 무지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