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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geog88 (*헤르메스*)
날 짜 (Date): 1996년05월29일(수) 11시13분45초 KDT
제 목(Title): [품] 재가그를 죽일때 (22000)


[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22000)
날 짜 (Date): 1996년05월29일(수) 11시03분46초 KDT
제 목(Title): 내가 그를 죽일 때 




제갈공명은 자신이 총애하던 마속을 눈물을 흘리며 베었다.
제갈공명은 그러나 마속이 범한 실책을 탓했을 뿐아니라 
그가 이전에 세웠던 공과  그와의 사사로운 정도 소중이 여겼다.
마속의 실수 하나가 삼국의 역사에 미친 영향은 모두다 알리라.

김활란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김활란이 한 민족에 대한 죄는 당연히 지탄 받아야 한다.
그러나 그런 지탄에도 나는 제갈공명의 '읍참마속' 의 심정과
동일한 어떤 감정을 느낀다.

김활란이 한 일, 김활란의 사상, 김활란의 고뇌.
찬양할 수는 없지만 왜 연민조차도 느껴서는 안될까?
김활란의 친일행적에 대해서 욕하는 사람들에게도 욕은 하되
김활란이라는 인간에 대해서 이해할려는 노력도 함께 해 달라는 
주문을 하고 싶다. 

세상에 전부가 '악' 으로 뒤덮인 사람이 어디에 있겠으며
전부가 '선'으로 뒤덮인 사람이 어디에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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