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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Monami (쿠키몬수타()
날 짜 (Date): 1996년05월26일(일) 10시34분06초 KDT
제 목(Title): 징병제와 반도여성의 각오 (2)





   이제야 기다리고 기다리던  징병제라는 커다란 감격이 왔다. 허둥지

둥 감격에만 빠지는 것도 부질없는 일이지만 어쩔지를 모르고 눈을 후

둥그렇게 뜨고 갈래를 못찾는 것도 현명한 태도는 아니다.

   지금까지 우리 반도  여성은 그저 내 아들, 내 남편,  내집이라는 범

위에서 떠나보지를 못했다. 떠나볼 기회가 없었다. 따라서 자칫하면 국

가라는 것을 잊어버린  것처럼 보인 일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반도

여성에게애국적 정열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것을 나타낼 기회가 적었

을 뿐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나라를 위해서 귀한  아들을 즐겁게 戰場

으로 내보내는 내지(註:  일본)의 어머니들을 물끄러미 바라만 보고 있

었다. 막연하게 부러워도 했다. 장하다고 칭찬도 했다.

   그러나 인제는 반도여성 자신들이 그 어머리, 그  아내가 된 것이다. 

우리에게 얼마나 그  각오와 준비가 있는 것인가? 실제로 내  아들이나 

남편을 나라에 바쳐보지 못한 우리에게는  대단히 막연한 일이다. 그러

나 우리는 아름다운 웃음으로 내 아들이나 남편을 전장으로 보낼 각오

를 가져야 한다.  따라서 만일의 경우에는 남편이나  아들의 遺骨을 조

용히 눈물 안 내고 맞아들일 마음의 준비를 가져야 한다.

   과연 우리에게 그런 각오가 있을까?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불안이 없는  것도 아니다.  이점에서 우리는 내지(註:  일본) 여성에게 

배울 점이 많다. 우리 일본이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강한 원인의 하나

가 일본 여성의  숨은 힘이라 한다. 말 없이 참고  나가는 그들의 힘은 

강한 人의 몇 배의 힘을 가진  것이다. 사랑하는 남편이나 아들이 목숨

을 걸고  싸우러 나가는데 조용한 웃음으로  보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는 이 점을 배워야 한다. 그러나 이것을 그저 모방할 수는 도저

히 없는 것이다.  그들을 그렇게까지 만드는 그  구샷분 정신을 지니도

록 해야  한다. 즉, 국가를  위해서 즐겁게 생명을  바친다는 정신이다. 

모든 것이 내 것이 아니다. 내 남편도  내 아들도 물론 국가에 속한 것

이다 최후의 내 생명까지 국가에 속한 것이라는 것을 절실히 깨달아야 

한다.

   그러고 보면 국가에  속한 내 남편이나 아들도 내  생명이 국가에서 

요구될 때 쓰인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못 쓰인다면 오히려 

그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가.  꼬집어 말하자면 나라를  위해서 무엇을 

바친다는 것도 말이 안된다. 나라의 것을  나라가 쓰는 것이지 내가 바

칠 것은 아무것도 없는 것이다. 잠깐  맡았던 내 아들이 훌량히 자라서 

나라가 다시 찾아가는  것이다. 나는 그 몇 해 동안에  책임을 다한 것

이 즐겁고  그동안 그 아들이  많은 즐거움을 준  것이 감사한 것이고, 

좀 하더면 책임을 다 못하셔 나라에 돌려 보내서 쓰이지 못했을지도모

를 것을 훌륭히 쓰이게 된다는 것이 자랑스러울 것뿐인 것이다.

   이제 우리에게도  국민으로서의 최대 책임을 다할  기화가 왔고, 그 

책임을 다함으로써  진정한 皇國臣民으로서의  영광을 누리게 된  것이

다. 생각하면  얼마나 황송한 일인지 알  수 없다. 이 감격을  저버리지 

않고 우리에게 내려진 책임을 다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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