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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ryuch (개굴개굴)
날 짜 (Date): 2008년 11월 09일 (일) 오전 04시 02분 10초
제 목(Title): 촛불이 끝나고 난 뒤에는 이 세상도 끝나고


촛불이 끝났다. 촛불을 타오르게 선전을 해대던 5명이 화투장과 함께
구속되었다. 사랑이 끝나고 난 뒤에는 이 세상이 끝난 것처럼 쓸쓸해지듯
촛불이 끝난 뒤에도 그 쓸쓸함이 말이 아니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국민들의 선택에 노심초사하였고, 새로 들어서는
아마추어 정부에게 민주적인 절차 없이는 박과 전의 정부와 다를 것이
없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던차에 촛불이 켜졌다. 

국민이 거리로 나선다는 것은 정말 감동적인 일인 동시에 매우 위험한
일인 것 같다. 촛불시위는 거의 실시간으로 인터넷으로 중계되었으며 
디지털 카메라의 대중화로 인하여 많은 사진이 개인적으로 촬영되었다. 

역사는 촛불을 어떻게 기록할까? 효자동에서 시위대의 머리에 내리쳐진
곤봉과 안국동의 버스 장벽, 경복궁 옆의 물대포, 이순신 동상 밑의 
명박산성, 골목을 누비며 시위대를 고무했던 노무현 정부의 청와대
비서관들...

그 숨가빴던 몇 주를 누가 어떻게 기록해서 남겨둘 것인가. 아프리카와
라디오21, 그리고 컬러 TV, 그리고 아고라에 올라왔던 사진과 글, 경찰
청의 CCTV 이러한 기록들을 모아 역사를 증언하는 책 한 권으로 만들어
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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