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MinKyu (김 민 규) 날 짜 (Date): 2008년 06월 22일 (일) 오전 06시 03분 15초 제 목(Title): Re: 안중근의 일왕에 대한 생각 다른 것은 모르겠고, 안중근은 천주교도였는데 일왕을 신적인 존재로 생각했다는 것은 어불성설. 적국의 입장에서 생각해도 드러나는 이등박문의 과실을 지적하려고 했던 것이 아니었을까 싶음. (안중근이 일본 법정에서 일본인 판사에게 재판을 받았던 것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요? -- 그리고 여순 감옥에서 동양평화론 같은 책도 썼다고 하는데, 적어도 재판정에서는 단지 조선인의 입장에 국한되지 않은 일종의 코스모폴리탄적인 입장을 개진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이등박문이 죽음으로써 합병이 빨라진 것은 사실이고, 안중근이 거기까지 생각을 못했을 수도 있지만, 당시 대한제국이 형식상 존재는 했어도 어차피 식민지 상태나 마찬가지였으니 이러나 저러나 별 차이는 없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