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ryuch (개굴개굴) 날 짜 (Date): 2007년 8월 3일 금요일 오후 03시 16분 10초 제 목(Title): 지명관 교수의 인터뷰중 일본에 관하여 2003년 인터뷰입니다. - 한일관계의 발전을 위해 지식인들이 할 수 있는 일들에 어떤 것이 있습니까? “그 래도 지식인들이 할 일을 다 해야 하지요. 그리고 우리들이 또 할 일을 찾아 야 하죠. 가령 저 같은 경우 한일 관계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요. 한일 정부가 해 주기를 바라지 말자는 겁니다. 우리 국민끼리, 양식 있는 사람들끼리 해야 할 일 도 많지 않습니까. 예를 들면, 동북아시아에서 중국이 대두한다고 하지 않습니까. 중국으로서는 좋겠 지만, 일본이나 우리로는 불안하기도 합니다. 일본이라는 나라는 자신만 알지 다 른 나라 잘 생각을 못해요. 두 나라 사이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이냐. 일 본에 양식 있는 사람들 많습니다. 중국보다 월등히 많고, 우리나라보다 더 많습니 다. 우리가 바른 생각을 가지고 있을 때 우리와 대화할 수 있는 사람이 일본에 훨 씬 많다는 거지요. 노무현 정부는 일본을 너무 몰라요. 정부를 구성하는 사람이 대부분 젊은 사람들 이고, 또 이들은 대개가 반일 세대거든요. 또 일본은 보수적인, 반동적인 정부의 파워가 세요. 그래서 그런지 일본과의 갭이 커요. 그래도 어떻게든 정치적 협상을 하고, 한일관계를 유지해야 하지 않겠어요? 국민들끼리 화해하고 새로운 아시아를 만드는 일은 불가피해요. 정부 차원에서는 그런 노력을 적극적으로 해본 적이 없어요. 우리는 민주적인 정권을 세 번 만들었 지만, 다 실망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민간이 적극적으로 앞장서서 교류를 해 야 해요.“ - 일본과의 관계는 앞으로 어떻게 풀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과 거의 관계에 지나치게 집착할 필요는 없어요. 전향적으로 생각해야 할 필요 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정치가는 선거를 주기로 몇 년 밖에 생각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항상 정치적인 입장에서 밖에 생각을 못해요. 이젠 국민들이 미래를 어떻 게 끌고 갈 것인가를 고민해야 합니다. 언론도 한일 공동 과제를 놓고, 일본과 성 숙한 관계를 만들 수 있는 여지가 많아요.” - 이제 일본문화도 개방한다고 하지 않습니까. 한국인들의 일본에 대한 인식으로 볼 때나 일본에 대해 가지고 있는 콤플렉스 등을 볼 때 우려가 되기도 합니다. "우리가 말입니다. 문화적으로 일본에게 일방적 지배를 받는 일은 없을 겁니다. 절 대 우리나라 사람들 일본에 지지 않아요. 우리는 자꾸 우리 스스로에 대해 콤플렉 스를 가지는데, 외국 여행을 해보면 이렇게 잘 사는 나라 그리 많지 않아요. 일본 과 자꾸 접촉하다 보면 변해요. 우리 한국 사람들 정말 우수하고요. 일본과의 관계에 있어 국경을 없애는 일이 필 요해요. 가능한 한 장벽(barrier)을 없애야 해요. 유럽은 왜 없앴겠어요. 경제적 차이가 있지만 없앴잖아요. 교류하는 것만이 서로에게 플러스가 되요. 그렇게 해야 중국과의 관계에서 자신감이 생겨요. 중국이 거대해질 때 중국다운 중국이 되게 하기 위해서, 아시아를 위한 중국을 위해서, 한일 관계를 발전시켜야 해요. 지금은 우리가 중국에 기여하는 형편이지만, 긴 안목에서 볼 때, 중국에 줄 것은 주면서도, 일본과의 관계에서는 장벽을 없애야 해요. 아시아 공동체의 핵이 우리가 되어야 해요. 정부 차원에서 힘들면, 민간 차원에서 라도 노력을 할 필요가 있어요. 가령 왜 일본과 한국 간 항공료가 국제 항공료로 되어 있습니까. 국내 항공료를 매겨야 하지 않아요. 그리고 아까도 말했지만 양국 의 지식인들이 연대할 방법도 찾으면 많습니다.” ========= http://upkorea.net/ 의 검색창에서 '지명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