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chopin (** 쇼팽 **) 날 짜 (Date): 2004년 7월 23일 금요일 오전 06시 36분 54초 제 목(Title): Re: 펌/ 고구려는 한국 중국과 별개의 국가 북한이 남한에 흡수되는 것은 남북이 통일되는 상황인데 그것은 생각보다 더 복잡한 문제가 많습니다. 일단 주변국은 제외하고 남북만의 문제를 따져보면, 북한이 남한에 흡수되는게 가능하려면 지금보다 훨씬 더 남북한 사이가 가까워져서 북한 사람들이 중국에 지배를 받느니 그냥 남한에 흡수되는게 낫다고 생각할 정도는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정도가 보통정도가 아니고 아주 강해야됩니다. 중국이 지배를 하자니 북한애들이 내란일으키고 반발이 너무 심하다 도저히 못해먹겠다 정도는 되야합니다. 지금 당장은 스테어님 말씀대로 북한은 남한보다는 중국에 더가까운 나랍니다. 북한에 내란이 일어났을 때 남한군대를 불러들일 가능성은 전혀 없지만 중국군대를 불러들일 가능성은 높습니다. 어떤 상황을 생각해봐도 주변국 중에서 먼저 북한에 군대를 보내게될 나라는 중국입니다. 그 상황에서 중국은 당장 남북통일은 반대할게 뻔합니다. 주한미군이 있는 상태에서는 중국이 미국과 국경을 맞대는 결과가 되서 가능하면 북한을 완충지대화 하려고 할겁니다. 통일이 되려는 상황에서도 주한미군 철수없이는 불가를 외칠겁니다. 따라서 중국은 북한에 친중 허수아비 정권을 세우려고 할겁니다. 남북통일이 되려면 북한 사람들이 그거도 안된다 중국애들 나가라 남한가겠다 이렇게 나와야 가능합니다. 이것이 지금은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별로 없습니다. 저도 희망적으로 보고는 싶지만 아무리 여러가지 가능성을 따져봐도 북한이 붕괴하면 통일의 가능성보다는 그곳을 차지하는 강대국에 의해 새로운 허수아비 정권이 세워질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그 과정에서 영토까지 빼앗길 위험도 있습니다. 그런 점을 고려해 봤을 때 북한이 당장 붕괴하는 것은 오히려 더 위험하고, 붕괴없이 명맥을 유지하면서 그동안 남북의 친밀도를 충분히 높여놓는 것이 안전합니다. 그래야 이후에 북이 붕괴되더라도 북주민들이 남한을 선택하게 되고, 그것이 전제가 되어야만 독일식의 통일가능성이 있습니다. __ 쇼팽 http://brainew.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