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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chopin (** 쇼팽 **)
날 짜 (Date): 2004년 7월 20일 화요일 오후 11시 44분 21초
제 목(Title): Re: 펌/ 고구려는 한국 중국과 별개의 국가


왕족의 문제에 덛붙여서..

유럽에서 왕족이 다른 국가와 혼인관계등으로 이동하는 것과, 
백제가 일본과 비슷하게 혼인관계를 통해 왕족의 혈통을 갖는 것

이들과 백제가 북방에서 이주하며 마한세력을 통합한 것은 완전히 다릅니다.

백제는 왕족만 와서 혼인관계 비슷한 방법으로 지배계층을 형성한 것이 아니고
유민들을 함께 이끌고 와서 마한지방 한귀퉁이에 정착해 살다가 세를 확장해
무력으로 통일해버린 케이스입니다. 

백제세력의 한반도 이주는 고구려의 세확장, 한반도이주하고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단 문제는 그 지방에 원래 살던 사람들과 어떻게 융합하고 어떤 역사의식을 가지고
어떤 문화를 가졌는가 일겁니다. 요동역사설에서도 그 부분을 더 중요시 하는
듯한 인상을 줍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과연 백제가 고구려와 분리될 만큼 완전히 다른 세력으로
봐야하는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똑같이 요동에서 갈라져 나라를 세운
세력이 한반도로 밀려와서 자리를 잡았는데 이 둘을 완전히 다른 세력으로
나눠야되는 근거가 과연 충분합니까?

언어의 문제만 해도, 고구려가 한반도로 천도하기 전까지 언어가 달랐을거라고
해서  한 국가의 역사를 반으로 쪼개서 요동의 역사로 분리하는게 과연 합리적
입니까? 백제 역시 이주 초기와 이주 후는 언어의 차이가 있었을 게 분명한데
백제도 동일한 논리가 적용되지 않습니까?

지금 남아있는 사투리만 해도 전라도쪽에서는 경상도 말을 처음들으면
전혀 알아들을 수 없을 정도로 다릅니다. 하지만 한반도 고구려 영토를 
차지했던 북방의 사투리들은 그만큼 큰 차이를 찾을 수가 없습니다.

요동의 역사를 따로 보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만
현실적으로 요동의 세력이 한반도 전역을 지배했던 삼국시대나 그 이전 역사를
한반도의 역사와 분리해버린다는 것이 그다지 합리적으로 받아들여지지가 
않습니다. 요동의 역사를 따로 세운다는 관점이라 하더라도 고구려사는 요동의 
역사이자 동시에 한국의 역사라고 말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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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쇼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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