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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kdycap (도영 )
날 짜 (Date): 2004년 7월 19일 월요일 오후 09시 15분 21초
제 목(Title): 난공불락 삼년산성!


오늘 낮에 두시간 가량 
삼년산성 둘레를 직접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높이 13미터 너비 8미터 
깍아지른듯한 험지에 대략 둘레 1.7키로의 
요새! 신라 통일의 교두보 삼년산성의 위용에 
감격이 ㅠㅠ 도저히 공략이 불가능할 것 같은 구조..

삼년산성은 서기 470년 신라가 고구려와 백제를 견제하기 
위해 쌓기 시작하여 만 3년이 걸려 축조된 요새성입니다.
위치는 충북 보은! 북으로 오늘의 충주인 중원으로 연결되어
남한강을 거슬러 올라 한성으로 연결되고 그 북으로 고구려와
연결되는 위치! 남으로는 바로 소백산맥을 넘어 신라의 북쪽 
요충지 상주가 나오는 곳! 그리고 서쪽으로는 청주 대전이 있고
그 너머 얼마 못가서 백제의 왕도 부여가 있는 곳..
동쪽으로는 단양을 거쳐 고구려로 진격할 수 있는 또다른 거점!

이 중요한 거점에 신라가 작정하고 성을 쌓은 모양입니다.
헉헉거리며 올라간 산성의 성벽 위에서 바라본 광경은 그야말로
탁트여 백리밖에서 군사의 출몰도 감시할 수 있는 곳들이었습니다.
남동쪽의 가장 높은 성벽위에 올라 보니 그 방향으로 능선이
있고 그 너머로 주욱 가면 경상도 상주가 나오고 북쪽으로 가니 
국도 하나가 보였는데 그너머로 가면 괴산을 거쳐 중원으로 가는
곳.. 서쪽은 청주 대전 방향의 국도가 멀리 보이고 아래로 
보은 시가지가 보이는... 여튼 대단하더이다. 성벽은 깍아지른듯
아찔하고 도저히 공략 불가능하다는 생각밖에는.. 
백제 성왕의 꿈이 좌절 된 삼년산성 위에서 진로 석수를 마시며 
비감에 젖기도 하고 뭐.. 어쨌든 티비에서만 보다가 직접오니
장난이 아니었음.. 북쪽 성벽에서 발굴 조사단 발견하고 괜히 근처에서
얼쩡얼쩡하면서 구경도 하고 발밑에 채이는 토기 파편들도 주워 
한번 유심히 보는척도 해보고 성벽구조도 촘촘하게 돌을 교대로 쌓은 것을 
확인도 하고 삼년산성! 역시 대단하다는 찬사밖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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