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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snuiwa (▤큰바우▤)
날 짜 (Date): 2003년 12월  2일 화요일 오전 12시 07분 35초
제 목(Title): 뉴스]국호 로마자 적기, Corea인가 Korea인


국호 로마자 적기, Corea인가 Korea인가 
[한겨레신문] 2003년 12월 01일 (월) 23:21 
 

[한겨레] "일제가 C를 K로 날조"..."표기 어느쪽도 가능"
우리나라의 국호 영문표기법에 대해 학계에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13세기 중엽 ‘고려’에서 유래한 ‘Corea’가 영문국호로 통용돼 
왔으나 18세기 들어 ‘Korea’란 표기가 쓰이기 시작했으며, 1948년 남·북한 
정부 수립 이후 ‘Korea’가 국제적 공인을 받기에 이르렀다.
시민사회와 학계 일부의 논쟁의 초점은 영문표기법이 바뀐 배경과 국호 재변경 
여부로 모아진다. 국호 변경을 지지하는 쪽은, 일본이 조선을 강제합병하면서 
자신들의 국호 ‘Japan’보다 알파벳 순서에서 앞선다는 이유로 Corea를 
Korea로 날조했다고 주장한다. 반면 신중론자들은 일제의 조선 병합 이전에 
이미 C와 K가 함께 쓰였을 뿐 아니라 언어학적으로 어느 표기든 가능하다는 
점을 들어 일제의 조작으로 단정짓기는 어렵다고 반박한다.

그동안 남한 학계에서는 국호 표기 문제에 대해 별로 관심을 두지 않았었다. 
그러나 월드컵 당시 일부 네티즌과 축구응원단 ‘붉은악마’가 표기 변경을 
강력히 주장하면서 이 문제가 다시 공론의 장으로 떠올랐다. 특히 지난 3월 
서울과 8월 평양에서 두 차례 열린 남북공동학술토론회에서 ‘C-K 문제’가 
남북 학자들의 주된 관심사로 다뤄지면서 남한 학계에서도 탁상공론이 아닌 
학문적 연구의 대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국회에서도 지난 8월 여야 의원 
22명이 ‘대한민국 국호 영문표기 변경촉구 결의안’을 내기도 했다.

월간 <민족21>은 두 차례의 남북 학술토론회에서 논의된 남북 학자들의 토론 
내용을 4월호와 10월호에 자세하게 소개한 데 이어, 11월호에는 최경봉 원광대 
한국어문학부 교수의 ‘일제 Korea 조작설을 반박한다’는 제목의 기고문을 
실었다. 계간 <역사비평>도 이번 겨울호에, 8월 남북토론회에서 발표된 이상태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실장과 정용욱 서울대 한국사학과 교수 등 남한학자 
2명의 발표문과, 재미의사 오인동씨의 기고문을 함께 실어 국호 표기에 대한 
관심을 환기했다.

이 실장은 212종의 외국 고지도에 나타난 한국 국호의 영문표기를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Corea·Coree·Corey 등 ‘C’ 표기가 181종으로 대다수인 반면, 
Korea·Kaoli 등 ‘K’ 표기는 18~20세기 동안 29종에 불과했다. 그는 특히 
“20세기 들어 ‘C’ 표기는 사라지고 Korea로 표기된 지도만 2종이 있을 
뿐”이라며 “이는 우리나라의 주권상실과 관련이 있는 듯”하다고 밝혔다. 
제작지 언어로 살펴봐도 영국과 미국 등 영어권 국가의 지도들도 ‘C’ 
코리아(83종)가 ‘K’코리아 (25종)보다 훨씬 많아 영어권과 비영어권 국가의 
언어학적 차이에 따른 표기 주장이 설득력이 없음을 보여줬다.

정 교수가 ‘19세기말 20세기 초 외국문헌에 나타난 국호 표기’를 분석한 
결과도 이와 다르지 않다. “영국의 경우 일제의 조선 강점 이후인 
1910년대에도 정부 문헌에서 ‘Corea’를 사용했”으며, “일본에서는 
1880년대까지만 해도 ‘Corea’가 많았으나 러일전쟁(1904년) 이후 ‘Korea’가 
지배적이 됐다”는 것이다.

<한겨레>가 입수한 문영호 조선사회과학원 언어학연구소장의 발표문은 더욱 
구체적이다. 그는 ‘우리나라 국호의 영문 표기에 대한 력사언어학적 
고찰’에서 프랑스어·포르투갈어·네덜란드어·이탈리어 등 대부분 유럽어권이 
’C’ 코리아로 표기해 왔으며, “프랑스어가 독일어로 전사될 때 ‘C’가 
‘K’로 넘어가는 것이 하나의 법칙임에도 이를 어기고 <하멜 표류기>의 1672년 
독일어판에서 ‘C’를 그대로 보존해 번역한 것은 국호를 철저히 상징적인 
표기로 봤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조선이) 국호를 
대한제국으로 고친 후에도 ‘Corea’를 공식적으로 썼으나 일제 통감부가 
설치된 1906년 관보부터 이후 총독부 관보까지 모두 ‘K’로 날조했”으며 
“1910년 7월 ‘합방조약문서’와 8월 ‘영문 각서’ 발효 때부터 ‘Corea’는 
더이상 쓰이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최경봉 교수는 월간 <민족21> 11월호에 기고한 
반박문에서 △<독닙신문> <대한매일신보> 등 국내발행 신문과 대한제국 우표 
등에서도 ‘Korea’가 쓰인 점 △영어는 철자와 소리와의 연결성에 일관성이 
부족하다는 점 등을 들어, “문 소장의 주장은 너무 단정적으로 역사적 사실을 
해석한 측면이 있”으며, “C로 쓰건 K로 쓰건 언어학적으로나 관습적으로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일제 조작설은 심증만 있을 뿐 
구체적 물증은 희박하다”며, “‘Corea’가 알파벳 순서에서 ‘Japan’보다 
앞서기 때문에 국호 표기를 바꿔야 한다는 주장은 우월의식과 피해의식이 
빚어낸 국수주의적 태도”라고 비판했다.

한편, 강만길 상지대 총장은 “‘코리아’ 표기는 국호뿐 아니라 한반도와 
한민족 전체의 정체성 문제로 봐야 한다”며 “Corea를 복원하자는 것은 원래 
표기의 원형을 되찾자는 것이므로 최근 인문사회학계의 ‘근대/탈근대’, 
‘민족/국가’ 담론이나 국수주의와 관련지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국호 표기 논의는) 남북교류협력과 공통의식을 확대해가는 데서 나아가, 
통일국가 이후 국호를 정하는 것도 대단히 중요한 문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지금 당장 국호 표기를 바꾸는 것은 비용과 혼란 초래 등 문제가 
있으므로 통일 이후 남북이 합의해서 ‘Corea’로 바꾸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조일준 기자 iljun@hani.co.kr ⓒ 한겨레(http://ww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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