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hobbes (Calvin) 날 짜 (Date): 2002년 3월 18일 월요일 오후 03시 20분 23초 제 목(Title): 역사 앞에서 내가 작아지는 이유는.... 뭘까 하고 생각한 적이 많습니다. 대 자연의 역사보다 아주 미미한 인간의 역사지만... 또 그중에 아주 작은 부분만을 차지하는 역사시대의 역사지만... 그 작은 역사도 나에게는 수많은 인간의 시행착오들의 나열과 위대하고, 경이롭고, 나약하고, 부끄럽고, 또 돌아보게 만드는 역사이기에 나를 더 작게 만드는것 같습니다. 안시성 대전투, 살수 대첩, 에루살렘 대공방, 이스탄불 전투, ..... 스탈린그라드 대격전, 원폭투하, ..... 이 모든 것이 우리에게는 한순간 읽을 수 있는 [역사]이겠지만 ... 그 당시를 살았던 사람들에게는 공포와 환희와 감격과 비통함과 삶과 죽음을 갈라놓았던 [현실]이었겠지요... 이러한 연장에서 늘 나를 되돌아 보게 됩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우리가 하고 있는 이 모든 일들은 우리에게는 삶이고 생활이고 현실이겠지만, 우리 뒤에 올 우리 후손에게는 위대한 역사가 될거라는걸 어렴풋이라도 알기 때문에 더욱 내가 작게 되는것 같습니다. 오늘따라 역사의 위대함이 더욱더 나를 흥분시키기에 몇글자 끄적거렸습니다. ========================================================================= ^^ 지금 역사보드가 침체인것 같습니다.. 나름대로 그 이유를 생각해보면..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 가장큰것은 우리들끼리의 역사 이야기와 에피소드 중심적인 측면을 벗어나 논문을 위주로 한 너무 묵직한 주제들이기 때문에 쉽게 접근 할 수 없다는 것이 그 한 이유인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역사에서 연구논문의 제시로의 이행의 부작용이라고 할까요 ? 개인적으로는 예전이 더 아기자기했던것 같습니다. 더 많은 의견개진과 논쟁거리가 튀어나왔던 곳이 더 소중하고 정붙일수 있는 곳처럼 여겨지고요. 어떠세요 ?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순간이 제가 보기엔 한민족의 역사상 보기드문 역사적인순간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이 역사적인 현실을 부담없이 이야기로 풀어가는 예전과 같은 분위기... 좋지 않을까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