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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staire (강 민 형)
날 짜 (Date): 2001년 7월  6일 금요일 오후 01시 57분 51초
제 목(Title): Re: 명성황후


제가 피착취계급에 속하는지 아닌지는 모르겠는데, 소속감을 강하게 갖고
있지는 않는 게 맞습니다. 그런데 그 피착취계급이 어떤 눈에 보이는 구체적인
집단인가요? 혹시 피착취계급은 "아직 착취를 할 만한 여건을 못 갖춘 개인들의
집단"은 아닌가요? 혹은 "불기둥식 민족개념" 처럼, <혁명가> (적당한 표현이
안 떠올라서...)들의 편의를 위해서 존재하는 관념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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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가 뚜렷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니 구체적이 아닐지도 모르죠. 심하게

쥐어짜면 모였다가 풀어주면 흩어지는 집단이기 때문에... '나는 착취당하고

있다'는 의식만 갖고 있으면 누구나 피착취자입니다. 그리고 혁명가의 편의를

위해서 존재한다고 생각하시면 그렇게 믿으셔도 아무 지장 없겠습니다.

(불기둥이 들으면 꽤나 황당해 할지도...)


> 하나 더, '우리'의 목표(가 있다면)는 무엇인가요?

피착취 계급이란 굉장히 느슨한 집단입니다. 목표는 혁명가들이 갖고 있겠죠.

저에게는 코앞의 삶을 즐기는 것보다 더 장기적인 '목표'란 게 없습니다.

(기독교 보드에서 자주 말씀드렸듯이...)

                     ----------- Prometheus, the daring and endu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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