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Serre (E-System) 날 짜 (Date): 2001년 4월 16일 월요일 오전 10시 10분 29초 제 목(Title): Re: 박상익/ 번역경시는 지식인의 반역 호연지기님이 퍼오신 글들에서의 '번역'의 문제가 공학도 매한 가지라고요? 글쎄요. 공학관련 서적이야 다들 기껏해야 몇십년 전에 쓰여진 책들일테고, 그런 곳에 나오는 용어들이 인문학의 경우 처럼 깊은 뜻을 섬세하게 전달해야 하는 그런 문제가 걸려있는 것도 아닌 것을 감안한다면 공학에서의 번역의 문제는 인문학의 그것과는 사뭇 다른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뭐, 그렇다고 공학책은 번역할 필요없이 원서로 읽어야 한다 그런 류의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은 아니고. 자연과학이나 공학에서 시급 한 일들은 우선 알아듣기 쉽고 뜻이 분명한 우리말 용어 확립이 아닐까 하는 제 생각입니다. 지금 그나마 있는 용어들은 다들 일본식의 한자용어라서 무늬는 우리말이지만 전혀 이해하기 힘들고 그래서 오히려 영어 책이 읽기 쉽다는 말들이 나오게 되니까요. -------------------------------------------- 열심히 살기보다는 아름답게 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