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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parkeb ()
날 짜 (Date): 2000년 7월 21일 금요일 오전 01시 13분 53초
제 목(Title): Re: [궁금] 과연 태조 왕건?



아 중간에.. 궁예가 고구려(후고구려라고 하는데 이건 단지 시대적인

구분에 의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단은 고구려로 해야겠죠.

고조선도 원래 조선인데, 1392년이후의 조선과 구분해서 고조선으로

불리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를 재창업한 다음에 송악에서 다시 철원으로

이주하면서, 태봉 그리고 다시 또 시간이 지난후에 마진으로 국호를 다시 

바꿉니다. 계속 고구려를 유지했다면 아마 왕건의 행위는 쿠데타로만 평가받을 수

있겠죠. 하지만 국호를 바꾼만큼 마진의 왕 궁예로 죽은 것으로 봐야하겠죠.

원래 대조영이 세운 국가는 진이었거든요. 그것이 발해로 바뀐 다음에는

발해의 태조가 대조영이니까요. 고려의 태조도 왕건이라는 것을 그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겠죠. 또한 왕건의 자식들이 그 이후 계속 왕이 되니까,

왕씨의 왕조겠지요. 그러한 면에서 태조로 왕건이라는 주장이 타당할 듯..


왕건이 왕위에 오른다음에 반란이 꽤 일어납니다. 물론 궁예를 몰아낸

장수들끼리 논공행상때문에 일어날 수도 있죠(조선시대의 인조반정후에

이괄의 난이 일어난것처럼요.) 하지만 계속 해서 일어나는 것으로 어느 기사에서

읽었습니다. 더 자세한 것이야 고려사등에 잘 나오겠지만..

또한 왕건이 왕이 된 후에 송악으로 다시 천도를 하고, 고려로 국호를 바꾸죠.

이것을 보면 조선의 태조 이성계와 비슷해요. 이성계도 처음에 송악에서 고려의

왕으로 추대된 후에 1년후에 국호를 조선으로 하고 현재의 서울로 천도를 하죠.

새로운 활기를 얻기위해서이기도 하겠지만, 한편으로 생각하면 모두가 이성계를

지지한 것은 아니니까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따라서 유추해본다면 왕건이

왕이 되었을때도 마찬가지라면 반드시 궁예가 책에 나온 것처럼(그 책이란게

고려의 관점에서 본 책이겠죠. 고려사..) 폭정을 한 것만은 아닐 수도 있죠.

혹은 그 폭정이 주민에 대한 것이 아니라.. 신하들에게만 해당될 수 있죠.

신하들을 죽이는 일이 잦았다는 것은 기록에 있었던 것 같으니까요.

궁예도 매력적인 캐릭터이긴 하지만, 뭐 역사서에선 일단 왕건이 승리자니까

기록도 왕건편이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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